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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걸어올걸~~


BY 기가막혀 2001-10-17

눈꺼풀 안쪽에 지방이 뭉쳐 안과에서 째고 안대를 하고나왔죠.
한눈 가리니 도무지 평형감각이....
그래 바로 옆 아무개 문화센터 차를 탔습니다.
사람이 많더군요.
딸내미 손을 잡고 섰는데, 좌석 두갤 차지하고 앉은 40대
여인이 대뜸 손가락질을 하며 "눈병이에요"
하는거에요.
"아니에요"
했죠.
그러고나서 옆에 아이좀 앉혀도 되겠냐니까, 문둥병 환자 대하듯
벌떡 일어나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혼잣말로 "왠 히스테리야~~"
했더니, 저보고 남편한테 얻어터지고 밖에나와 화풀이 한다며
막 상소릴......
전 이렇게 어이없기는 또 첨이었습니다.
진짜 남편한테 맞기라도 했다면 얼마나 슬펐을까요.
세상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