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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집 부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BY 진짜 알수없어 2001-10-18

거의 매일 같이 읽고만 갔습니다만,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매일 같이 일년을 친형제처럼 지내던 가족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일주일에 몇번을 서로 오가며 밥 같이 해먹고,같이 놀러다니고,장거리 여행도 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부인이 아플땐 우리집에서 식구가 이틀을 먹고자고 하면서 보낼정도로..
이렇게 자주 어울리다 보니 자연히 사소한 단점은 있었고 그럴때마다 좋은게 좋은거니까 하면서 지냈지요.
그쪽의 단점이라 한다면 좀 구두쇠고 부인쪽은 욕심이 많고 샘이 좀 많은 것 같은데 오래 같이 지내지 않은 사람들은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처신을 아주 잘합니다.얄미울정도로.
근데,오래 지내다 보니 이중성으로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한마디로 이미지 관리에 철저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지 싶습니다.
허물없이 지내던 우리에게 까지도.
결정적인 사건이 몇가지 있었는데 여기에다 일일이 설명하기는 힘들구요.
아무튼 많이 실망하여 저희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그러다 보니 자연히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큰소리 내며 다투거나 그런건 없고 단지 느낌으로 서로가 않좋아 졌구나 느낀거죠.절대로 그집은 예스,노를 분명히 하지 않거든요.
주위에서는 그집과 아직도 우리가 친한줄 알 정도입니다.
저에게 안부를 물을 정도로.
근데 제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는데 친구에게는 연락을 한답니다.
물론,그친구에게는 사정을 대충 이야기 한 상태구요.
제 친구이야기로는 자주 전화해서 놀러 오라 한다네요.
물론 이친구도 제가 소개시켜준 사람인데,저하고 오래 둘도 없이 사귄 걸 알면서 연락 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동안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사이도 아니면서 말이죠.
우리하고 정리할 마음이면 제 주위사람과도 정리해야 되지 않나요?
제가 아는 연세드신 노 부부께도 이 메일 보내며 연락온답니다.
그 부부 또한 저희와 가까운 사이구요.
그분한테는 그집 험담인 것 같아서 사정이야기는 하지 않았구요.
물으시더라구요.그집 연락오냐고...
자기들 아는 사람들 절대 저희한테 소개 않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집 주위사람 한명도 모르거든요.
항상 저희가 밥상 차리면 수저들고 먹으려 드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한번 해서 않되면 두번,세번 끈질긴 타입이구요.
제가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나요?
항상 사귈때도 그랬지만 손해나는 느낌이랄까...
입으로는 절대 흠잡힐 말 않하고,행동을 보면 그게 아니고...
정말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