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37주...
이른바 내진이란걸 했는데, 속골반이 참 좁다 합니다.
그러면서 은근히, 이러면 괜히 힘뺄것 없이 예정일보다 일찍 수술날짜 잡아서 수술하는게 낫다하더군요.
제가 눈을 똑바로 뜨면서 -전 꼭 자연분만 하고 싶은데요!-했더니,
막 웃으면서,-하고싶다고 다됩니까? 실컷아프고 수술하느니, 첨부터 하는게 더나아요...일단 담주에 한번 더 보고 얘기합시다-하데요?
올해 개원한 산부인과전문 병원인데, 수중분만이니, 그네분만이니,하길래 자연분만을 권장하는 병원이리라 믿었는데, 영~그게 아닌것 같아요.
막달에 병원 바꾸기도 그렇고...계속 우겨서 자연분만 한다고 하면 될까요?
참고로 전 입덧 한번 하지않고 아주아주 건강한 임신기간을 보내왔고, 추호도 제 건강이나 인내심을 의심한적 없고, 꼭 인위적이 아닌 자연적인 방법으로 울 아가를 만나고 싶은...그런엄마인데, 병원서 일찍부터 수술권장하려고 겁주는건지...아님 실제로 골반이 좁으면 절대로 아길 자연분만 못하는건지, 궁금해요.
그럼 옛날 엄마들은 대체로 다 어떻게 그많은 아이들을 다 낳았을까요? 제가 너무 어리석은 소릴 하는건가요?
그리고 운동하면은 골반이 늘어나지 않아요?
제 계산엔 예정일이 병원서 계산한 것보다 한 열흘 더 늦어야 맞는데...11월9일이 병원서 잡은 예정일이거든요.
아직 날짜가 덜 되서 골반이 덜 늘어난거 아닌지...
돈은 줄째치더라도 출산문화가 이렇게-조금만 어려우면 수술부터 권하는 그런게 너무 싫고 화가 나는데...어찌해얄지...
많은 엄마들의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