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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는 너무 힘들어!


BY 이사 2001-10-18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생각할수록 황당하고 화가납니다.

저는 5월말 안산에서 대전으로 이상방이란 익스프레업체에서 포장이사를 했습니다.
이사전 견적을 받기위해 이사방측에 연락해서 견적을 나왔습죠
이삿짐은 반은 포장된 상태였어요(제가 미리 했거든요)
이사방측은 이사후 "만약 마음에 들지않은면 바로 연락주세요"라고
몇번이나 말을 했죠

제가 이사방을 선택한 이유는 이사방이 전국체인이라 A/S 또 일처리
면에서 확실할것 같아서였죠

계약서를 보면 4인이 한조가되고 음식물 or 윗돈을 요구시........
.....청소, 소독무료서비스...........................

이사당일 8시30분쯤 이사방에서 인부3명이 왔어요
분명 계약서에는 4인한조(그중 1명은 여자(주방정리))로 되어있는데
남자만 3명이 왔더라구요
그건 그냥 넘어갔죠

이삿짐은 사다리차에 실어져 내려가고 한두시간쯤지나 인부중 한명이
음료수를 사달라고 언듯 말을 비추더군요
전 군소리없이(잘해달라는 마음으로) 음료수 3병을(1.5L)를 사다주고
조금후에는 아이스크림도 사다줬어요

이삿짐을 다 싣고 대전으로 출발했습니다.
대전에 도착해서 집을 찾지못해 30분정도 헤메고 남편이 데리러와서야
겨우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도착후 이사비용을 줘야하기때문에 은행에 가야했습니다
(대전 지리를 잘 몰라 은행을 찾아 헤메야 했거든요)
급한 마음에 "은행에좀 갔다올테니 잘좀 해주세요"했더니 그중 한명이
우리 아직밥도 안먹었다며 버럭 화를 내는거예요
남편은 죄송하다고하며 음식점으로 데리고 갔죠
그리고 남편은 직장이로 갔고 아이와 전 접심을 먹으러 갔는데 밥값은
당연히 우리가 내는것으로 알더라구요
전 점심에 술(소주, 맥수)에 음료수에 담배까지 샀죠(그사람들도 당연히 그러는거라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식비는 5만원도 더 나왔죠

점심을 먹고 은행에 갔다온다고하니 또 한남자가 "어디가요? 짐정리 도와줘야지"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이거 포장이사 아니예요 하니 "농담이예요"얼버무리더라구요
은행에 갔다오니 짐들은 모두 내려져 방안에 가득쌓여있고 장농과 침대는 자리를 잡기위해 옳기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신발을 신고 다니던방안에 청소도 하지않고 흙투성이인 방에
그대로 장농을 놓고 심지어는 신발신은발로 침대를 밝고 지나다니느 거예요 그래서 신발시능ㄴ발로 침대를 밝으면 어떡해요 했더니 자기신발은 깨끗해서 괜찮다나(침대에 발자국이 선명하더구만)
그리고 못을 박으려고 드릴갖고오셨냐고 하니 못은 자기가 박아주겠다고 하더군요(드릴도 없이-->우리집에도 드릴이 없거든요)
그럼 부억타일벽엔 어떡하냐고 하니 타일은 남편한테 박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참다못해 그냥 놔두고 가라고 돈은 나중에 주겠다고 했더니 남자 셋이서 그러는게 어딨냐며 돈을 달라고 하기에 겁도나고해서 줬어요
가고나서보니 냉장고와 장농은 다 긁혀 흠지이나고 벽과 장판은 물건에 찍혀 찢어져 있엇어요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그리고 집안가득 널려있는 짐들을 보니 너무 막막해서 그냥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그러고 있었습니다.
한참후에 안산이사방에 전화를해서 자초지정을 얘기하고 어떻게든 조치좀 취해달라 했더니 그럼 진작 자기한테 연락하지 그랬냐구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사방이 전국체인아니냐고 했더니 전국체인이라도 사업자가 다르기때문에 A/S는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럼 어떡하냐고 했더니 자기도 어쩔수 없다고하기에 옥신각신하는중에 이사방측에서 당신이 어쩌고 해가며 막말까지 하더군요(전 끝까지 존중해 줬죠)
그래서 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하다고하니 당신맘대로하가며 전화를 끊었습니다(정말 너무 황당하더군요 뭐 낀놈이 성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일단 돈은 받았다 이거죠)

그후 3일후 이사방본사에서 이사 잘했냐고 전화가 왔더군요
자초지정을 얘기했더니 확인후 연락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지방으로 이사한거라 자기네도 어쩔수 없다고 저더로 모든 손해를 감수하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분하고 억울했습니다. 돈이 너무아깝고 정리하느라 회사도 못가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내리 일주일동안 정리해야 했습니다.

지금도 생각할수록 분하고 억울해서 잠이 안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