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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가 못된마누라인가요?


BY 으이구~ 2001-10-19

저는 결혼한지 7개월..
삼형제중 막내.
오늘 시어머니가 저희집으로 올라오셨다가 하루주무시고 둘? 형님네로 가십니다. 저희부부랑랑 같이..가서 하루자고 올 예정입니다.

저희 둘째형님댁이 요즘 힘들어요.
아주버님이 주식으로 쫄딱 망하셨지요.
카드서비스 돌려가며 받으면서 생활비를 하시는것 같아요.

저희도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구요..
물론 가난한 시댁 3형제중에서는 가장 낫다고는 하지만..후후.
신랑은 작은 개인사업을 하는데 회사가 어려워 이번달에 생활비를 가져오지 못한데요. -.-

암튼, 이런상황에서 어머님방문 & 둘째 형님네 방문 행사를 치뤄야 하니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어머님 식사준비도 돈 들어가고.. 가실때 교통비하시라 5만원이라도 드려야 하고,, 둘째 형님댁에 갈때 뭐 사가지고 가야하는데...
신랑은 둘째형님네가 어려우니 형님네 가도 어차피 외식이든 들어가는경비는 우리가 써야 할것 같다고 비용준비하러 하네요.
전 정말 답답해요.
한두번도 아니고 가족모임때마다 좀더 형편이 낫다는 이유로 매번 경비를 내는신랑이 멍청해보이기도 하구..
그걸 당연시하는 형님네도 섭섭하구..
신랑에게 말했지요.
우리가 방문하면서 뭐 사같고 가는건 당연한데.. 어떻게 가족외식비용까지 당연히 낼 생각을 하고 있냐고...형편이 어려우면 외식하지말고
집에서 재료사다가 해먹으면 되지 않냐고..
신랑은 저에게 너무한다고 하네요..휴우~

이런상황에서는 정말 저희가 또 내야 하는 건가요?
두서없는 글솜씨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