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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얹혀있는 남편 마누라 정신이상자로 생각합니다


BY 단풍잎 2001-10-20


남편왈 올 가을엔 단풍구경도 하고 등산을 좀 해야겠다
라고 해놓고선...

주말의 날씨가 너무 화창하길래
내일 단풍구경이라도 가자고 했더니

저보고 정신이 혹 이상한게 아니냐고 하네요
어떻게 쉬는 날(일요일)만 되면 밖에 나가지 못해
안달을 내냐구요

신랑 토요일 5시 정도 퇴근해서 밤 먹는 시간 빼고 컴앞에서
무시기 하는지 궁댕이 한번 떼지 않고 앉아 버팁니다

초2년생인 아들 주중 학원에 학교에 머리 아플 것 같아
주말에나 세상구경 시켜 주고 싶어 신랑에게라도 조르지만

영 마누라 말을 대체 듣지 않네요

아들녀석 집안에 얼정되며 놀이터는 이미 시시하고 지아빠 컴에
앉아 있으니 게임이 하고 싶어 안달합니다

컴에 앉아 있는 신랑
게임에 빠져 있는 아들

화창한 날씨에 꽉 막힌 콘크리트벽에 갇혀 사는 것이
답답해 미칠 것 같네요

이런 신랑 어떻게 할까요
참고로 학교 다니는 아들녀석 숙제한번 제대로 챙기는 경우 없고
학교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한번 물어보는 경우 없는 애비입니다

답답한 신랑 길들이기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