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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녀 엄마..꼭 보세여.. [응답] 님아..속상해마..


BY 내..딸 둘이다.. 2001-10-20

님아..내도 딸 둘이져..

너무..속상해 마여..

내..야그 좀 할까여..

내..둘째 딸기 낳고..서운하고 섭섭해서 일주일을 울었슴다..

아시져..몸조리때 울면 더 붓는거..

이건..사람꼴이 아니였져..

어느날..거울보이..가관이 아이두만요..

왠..물에부은 곰땡이 한마리가 서있는거 아니겠어여..

(참고로 이런내가 이해가 안가다는 남편에 핀잔을 들어야
햇스요..물론 남편도 서운했겠져..)

몸조리하고있는데..일주일이좀 지났남..

시부모님 오셔서 첫마디..(시아버님)
"아그야..내가 좀 욕심이 많다..
세째는 고추하나 나야제"..하시더만요..허어어걱..열받아..뒤로 넘어가는줄 알았져..(@ @ !)

내도..님처럼..둘째 딸기 아들이냐고 무지 들었슴다..

글로 야가 꼭 아들같이 생겼어여..

님아..

지금은 다른 사람이 물어보기전에 내가 먼저

"저 딸기 엄마에여"하져..

지금..우리 딸기들 보면 아주 이삐 환장해 미쳐여..

그땐..내가 왜 울었나..피식 웃져..

이렇게 이삔 딸기들 줘서 감사하며 살져..

님아..

남들 이목 신경쓰지마라..

남들 말도 신경쓰지마라..

둘째 딸기 이삔짓 할라치면..뒤로 넘어간다..

아마..곧 겪겠제..

우리 둘째 딸기 팔개월인디..이기 벌써 걸을라하고 이삔짓을

어찌한는지..요즘 둘째 딸기 땜에 산다..

님아..

요것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서로 부비고 안고 하는거 보면

자식이란거..이래서 그 아픔 이기고 낳나 싶져..

내..님에 맘 다 이해해여..

그렇게 묻는 이들한테 "니들.. 바보아이가"(속으로^^) 해버려여..

우리..딸기맘들 화이팅..

너무..길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