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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터져요


BY mind21 2001-10-20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회원가입하고 결혼한지 일년하고 6개월이 지난 새댁이며 새댁이라고 할수있는 아줌마예요.
계획에도 없는 신혼초의 임신으로 지금은 한명의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결혼 일년후 시엄마와 살림을 합치고 함께 살고 있는데 여러가지 괴로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딸이 말을 배우기시작하는 시기이고, 앉고 서고 걸음마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그런데 딸이 잡고 일어날때면 지켜보고 있다가 위험하다 싶을때 잡아주고 해야하는데 시엄마는 무슨 노파심이 그리 많고 방정맞은 생각을 그리 많이 하는지 딸이 일어나기도 전에 먼저 앞서 거들어주다가 문모서리같은데에 부딪쳐 멍이들고 한두번이 아닙니다.
계속 우유먹여라, 밥먹여라, 과자먹여라, 누가 자기 자식굶겨 죽입니까? 아기를 뚱보를 만들라고 하는건지. 속 터질때가 한 두번이 아니예요. 저는 차남인 남편과 죽어도 큰아들과는 안 산다고 먼저 선수쳐 말씀하시는 시엄마. 누구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분 안계시나요?
시누들이 4명인데 저하고 10년에서 20년이라는 엄청난 터울인데, 나이하고는 정말 상관이 없더군요. 역시 시누는 시누더라고요. 입만 살았고 말뿐. 아유, 한숨만 푹푹 쉰다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