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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BY 돈돈 2001-10-20

우리 신랑 정말 알뜰한 주부 안부러울정도로
꼼꼼합니다..
그 덕분에 저요..비교적 편하게 사는편에 속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큰부자는 아니구요
이제 결혼한지 삼년차인데..
작년에 30평짜리 내집마련을 했답니다.

신랑 직장 문제로 지방에 잠시 내려와 있게 됐어요
여기와선 사택에서 살다보니
서울집 전세 내놓은게 고스란히 목돈으로 남겨져 있답니다.
문제는요..
우리 친정집 언니네가 사업을 하는 관계루
사업자금이 늘 부족한 상황이었거든요
우리가 목돈이 있는줄 알고
벌써 전화를 했더라구요
그돈좀 쓰자구..
저야 우리 식구인데..주고 싶죠..
근데 울신랑..돈거래 하는거 무진장 싫어합니다
어찌어찌 설득해서
일부금만 빌려주게 됐습니다.
근데요..
얼마전에 다시 전화가 왔더라구요
돈좀 더해달라구요..
울신랑 이런일 있을줄 알고 은행에 신탁들어 놨거든요
근데 언니네선 그거 해약해서 주면 안될까 하는데..
우리 신랑 절대로 허락 안할거 같아요
언니한테는 말은 해보겠다고 했는데..
쉽게 말이 안떨어지네요
형제지간에 돈거래 하는건 저두 정말 싫은데..
혹시라도 일이 잘못돼면
괜히 돈때문에 형제들끼리 쌈나고..
울 신랑 그걸 제일 염려하는거 같구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울 신랑한테 말해서 안된다고 하면
언니네랑 우리랑 껄끄러워질것두 같고..
우리 신랑도 형부 보기 좀 그럴거 같고..
친정일이다보니
저또한 된다 안된다 딱 부러지게 못하겠구..
그돈 빌려주고도
신랑한테 괜히 꿀리는 기분 들것도 같고,,
어쩌죠?
이런 경험 있으신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