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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용돈


BY 하늘 2001-10-21

이곳저곳 글을 읽으며 기웃거리다 갑자기 마음이 착잡해졌습니다.
수입에 비해서 우리집 지출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남편 용돈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싶어서요.
지금 저축도 못하고 있는데 ㅜ.ㅜ

남편의 월급은 평균 130-150만원
거기에다가 난 전업주부도 그렇다고 직장 여성도 아닌 학생입니다(취업을 위해 전문대에 편입함)

아기 보모 40만원
시부모님 용돈 20만원
보험료 20만원
차량 유지비 10만원
아기 필수품 및 생필품 30만원
매달 곗돈 10만원
남편 용돈 20만원

저것만 계산해도 150만원
내 용돈과(차비) 예상치 못한 잡비를 제외하는데도
130만원 받는 달은 적자입니다.
그런데도 남편의 용돈은 20만원
사실 이것만 써도 다행이지요.
늘 월급날 2주전부터 거지가 되어 제가 5만원 정도
더 주어야 합니다.
오늘도 며칠후에 8만원 정도 받을 자기 수당만 믿고
3일만에 12만원을 다 써버린 남편에게 5만원 줬습니다.
남편 직장까지 차로 5분 거리,
점심은 집에서 먹기 때문에 밥값 안듭니다. (아침 등교길에 점심상 차리는것 이골이 났습니다- 집에서만 식사하려고 함)
그야말로 남편 용돈은 술값,담배값입니다.
지금 적금도 못들고 있는데......
남편 용돈 많나요, 적나요?
사적인 질문 정말 죄송합니다.
방금전 연봉 3500만원 되는 남편의 용돈이 10만원 정도 된다는 글을 읽고 갑자기 제 남편에게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해서요.
또 내가 알게 모르게 돈을 많이 써서 저축을 못하는가 싶어 걱정되 되고요.
아무 글이든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