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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질투인지...


BY 속상 2001-10-21

남편메일 비번을 알고있어 가끔 재미삼아 들어가본다.
근데 한달전쯤 남편이 예전에 알고있던 대학후배로부터 메일이 온걸 보았다.
결혼전 남편한테서 얘기들은적이 있던 후배고 여자혼자서 열렬히 남편을 짝사랑했단것도 알고있었다.
사진을 보니 얼굴도 별루고 통통한 여자였다.
군에 입대했을때도 한동안 열심히 편지를 보내줬지만 남편은 전혀 관심이 없었던 후배라는것을.
남편메일에 그 여자후배가 반갑다고 보내온 짧은글을 보았지만 별루 기분나쁘진 않았다. 그럴수도 있기땜에.
근데 그 며칠후 다시 또 그 후배가 안부메일을 보내온걸 봤고 그땐 나도 기분이 썩 좋진않았다.
보낸편지함에 남편이 답장을 보낸걸 봤다. 별 내용은 없었지만 요즘생활과 놀러오면 반갑게 나가주겠다는..대충 그런 얘기였다.
그리고 며칠전 또다시 보내온 그 후배의 글.
일상적인 얘길하며 메일 주고받아도 괜찮겠냐고..가끔 메일 보내달라는 얘기였다.
그리고 다시 남편이 답장을 보냈다. 내용은 알수없엇지만.
난 엄청 기분 나빴다.
기분이 나쁜 정도가 아니고 남편이 나몰래 바람을 피는듯한 기분이었다.
물론 남편을 믿지만 결혼한 여자와 결혼한 남자가 메일을 몇차례 자주 주고받는다는 자체가 너무나 싫다.
특히 그 여자후배는 무슨 마음으로 메일을 자주 보내는건지...
으...심란...짜증...배신감...자존심도 상하고...
별일 아닌줄은 알지만 그래도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