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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대한 애정도가 이리 다를줄이야


BY taihing36 2001-10-21

친구와 커피숍에 만나 열심히 그동안의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저는 저대로의 남편에대한 그리고 자녀에대한 이야기들을 열심히
주고받는동안 약간의 트러블아니 트러블로 많이웃고 어이없었습니다
얘기인즉 이래요
둘다 결혼한지 9년쯤 되가요
저의 남편이 어제 충농증으로 고생하다 병원에 다녀왔거든요
근데 그친구남편도 편도가 부어 병원에 다녀왔다는군요
근데 제친구인 그녀가 훌쩍훌쩍 우는겁니다 글쎄
아니 왜우는지...이유를 물어보았지요
편도가 부어 아파하는 남편이 안스러워서 운다나요?
세상에 기가막혀서원
그래서 그런가부다 했죠뭘
더나아가서는 얼마나 아플까를 상상하니 속상하다네요
저는 저희남편이 병원을 갔는데 충농증이 넘심하다고 치료해야한다고
하길래 별치료안하고 약바르고 주사나 주는줄 알고있엇죠
그런데 간호사가 기다란 대빵만한 주사를 코에다 들이대는거있죠
남자인 체면에 아소리도 못내고 콧바람내며 끙끙거리는 남편의 모습이
그렇게 고소할수가 없더군요
세상에 얼마나 아플까요 코혈관에 큰 바늘을 꼽고말예요
약간의 고소함 엄살많은 저남자 오늘 날잡았다 하고 고소했죠
그거면 다행 주사 항생제주사맞아야죠
엄살부리는 남편보고 웃었더니 안당해봐서 모른다고 투정하더만
그래도 나는 고소한걸요 그래서 그얘기를 하였더니 나보고 정신이상
이라고 친구가 막 뭐라그러는거있죠
마음으로는 남편과 애정도 돈독하고 사이가 좋지만 결혼 10년이 다가오면 다들 안그런가요 무디어지고
헌데 친구는 훌쩍거리며 안스러워 죽을려해요
편도 조금부은 감기갖고
평소 사이나 좋으면몰라 잘도 싸우지요
서로다른 애정표현 일뿐이지 정신이상이라고 혼내주는 고지식한 친구가
조금은 야속 또 야속하더라구요
우리 남편 건강하고 아픈데 없으면서 엄살많은 모습이 그래도 나름대로고소햇던건 약간의 생활의 보상심리 아닐까 싶어요
만약 아이가 아펐다면 싸고 돌았겠죠 우리애기...
하옇튼 내일 코에 바늘 꽂을 남편생각하니 코웃음도나고 고소하기도 하고 도 친구를 생각하니 내가 이상한가 싶기도 하구 그러네요
결혼 10년 되가는 우리 아줌마들 다 그렇게들 살죠?
제친구가 너무 신혼처럼사는지 ?;?돋아 죽는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