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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위 동서 형님......정말 비위 맞추기 힘들다....넘 속상해요


BY 동서지간 2001-10-22

매일 여기와서 님들 사연만 보다가 제 얘기 한번 합니다
전 위로 시누이 형님이랑 동서 형님이 있어요......시집온지 5년차입니다....참 속상한 일이 많네요....신랑이 막내라서 저도 막내 동서지요....나이도 형님이 3살 많고요.....
저희 형님은 직장 생활 합니다.....그리고 전 그냥 가정 주부입니다
시집와서 형님에 관해 이런 저런 말들을 듣고.....좋은 말보다...좀
안좋은.말들을 많이 들어지라.......그래서 맏며느리고 내가 형님 말에 다 따르면서 지냈었어......일들이 많았지만...이번에 정말 속상해서요....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번주에 시누이 형님이 밥을 사신다고 하길래....다들 모였어요
형님네랑 우리랑 시누이 형님네랑요
항상......모인 자리에서 서로 부부들의 흉부터 봅니다
그런자리에서 서로 장난 치면서......싸운얘기..애들 얘기
시 아주머님.형님은 저희들한테........말조심 잘 안해요
같은 말이라도 꼭 무시하면서 말들을 하곤하죠.....그래도 손위 형님이고 시아주버님이기에 참았어요.......가령 말을 해도....
신랑이랑 전 사는게...애들같다던지.....동서 많이 참고 사네
신랑이 놀기 좋아 하고......길눈이 어둡다던지...바람 나게 생겼다던지...느끼하다던지...시동생보고 그런소리들을 마구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아주버님도 바람 날수 있다....우리 신랑이 더 낫다
이런식으로 말꼬리를 잡았어요.......

그런저런 얘기들이 오고가고....집으로 와서 고스톱을 쳤어요
참고로 시아주버님은 고스톱 칠?? 많이 속이면서 쳐요
남들 비위 건들어가면서.....치는것 알죠......돈을 땄네
어쩌네..........선 잘못하면 꼭 돈을 내라고 하고......재미 보다는
사람들 비위 건딜면서 치곤 하죠.....전 좋게 재미로 치고 싶은데
너무 그러시길래.......그러시지 마세요...재미로 쳐요
돈잃고 기분좋은 사람들 없지라.......그런말 했어요
그리고 형님이 옷을 샀는데.........십만원짜리 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울 신랑도 십만원짜리.남방 입었어요.....그말을 했죠
그러니 형님왈 .......촌스럽다나....색깔이 이상하다나
뭔던지 그런식이예요...우리가 한것 다 이상하고 형님 내외가 한것 다 좋고....휴~~~~~

그래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형님꼐서 안좋은 소리를 좀 해야겠데요.....그레서 전 하세요 했죠
그러니깐 제가 어제 말꼬리 잡았다나요....이제부터 장난 치지 말래요
나보다 다 손위 있데.....어려운사람들인데 장난같은것 하지 말래요
같은 말이라도 기분이 상하다나 어?다나
그리곤 전화을 끊었어요......저혼자 한참 생각했죠
정말 내가 그리 심했나.......잘못했다고는 했지만.....그리잘못 한게 없는데...........형님네들은 장난쳐도 되고 난 안되다는건지
늘 전 네네.......대답만 했거랑요.......그런데 어제부터 아닌건 아니라고 한것 뿐인데........정말 속이 상해서........

항상 어머님 말씀에 여자들이 잘못 들어오면 형제간에 우애가 상할수도 있다 니가 막내이니 참고 말 잘듣고 해라.....
그리말씀하실길래 여태 네네....하고만 살았어요
제사날도 형님은 직장나가니...저랑 어머님이랑 다해요
직장 다니니깐.....형님이 할걸 제가 그의 다합니다
형님 제사 날엔 휴가 한번 안내지만....제사 끝나면 휴가 꼭 내서 놀려 가던라고요.....집안일이 생기면 회사가 바쁘고....잡안일 끝나면 휴가 내서 쉬곤하죠....저도 직장에 다녔지라..힘드니깐 그럴수 있다고 봐요.....형님이랑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죠....제가 가서 형님 방 청송 해주곤 해요....그리고 무슨일이 생기면 저보고 집에 가서 일하라고 하시면 좋게 가서 일합니다
하지만 저희도 사는 방식이 있고 형님 사는방식이 잇는데.
우리가 비싸건 입으면 티가 안나고.형님네가 있으면 티가 나나요
저보고 매일 메이커만 ?는다고 뭐라하시면서.....형님은 그런옷입고
전.....정말 속상해요....말 안하고 있으니깐 우리 무시하는것 같고
한번은 시댁에서 일한다고 아주버님이 퇴근하고 오신걸 부엌에 있으서리...못봤어요,,,,,,,한참 일하는데 형님왈.....동서 동서는 인사성도 없니...아주버님 왔는데 나오서 인사 해야지....그러잖아요
전 일한다고 못봤걸랑요.......못봤다고 하니깐......그런말 한다고
못본게 핑계가 되나고 하데요....참.기가 막혀서..그래서 전 일하다가도 시아주버님 오시면 인사 꾸벅 잘합니다.....못보고 못할수도 있지
보고도 안할까요.....인사할 시기가 놓쳐서 늦게 할수도 있지
말이라도..동서 아주버님 오셨다....그렇게 말하면 나가서 인사하죠
일하다가 뒤통수 맞잖아요....일하다가도 오시면 인사 당연히 하죠
조용히 들어어셔서 못봤을때 인사가 늦을수도 있지 않나요
인사 하나가지고도 트집을 잡으니...할말이 없어요
하여튼 기타 등등 말들은 많치만....이만 해야겠어여
형님 제가 한 만큼만 해주세요....형님 시부모님 보시고 살며서 힘드신것 알지만.....저도 잘하고 있다고들 하시는데
자꾸만....비꼬고 그러시면 정말 속상해요
앞으로 잘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