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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 남편XX 어케할까여?


BY 왕짜증 2001-10-22


울집남자 별일도 아닌일에 벌컥벌컥 화를 내고, 좀 지나면 아무일 없다는 듯 멀쩡하고 제가 보기엔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는듯 해요. 운전을 하다 누가 앞에 끼어도 18, 티뷔 보다가 맘에 안드는 내용이 나와도 욕...어떻게 이 세상이 지 입안에 혀처럼 돌아갑니까? 시엄니한테 말해도 걔가 원래 불뚝거리는 성격이 있으니 니가 좀 참으라는 공자말씀이나 하시구... 불뚝과 욕설은 다른 것 아닙니까? 누가봐도,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나쁜것처럼 욕설도 나쁜것 아닙니까? 요놈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지않으면 같이 살다가 내가 홧병에 죽을것 같은데... 결혼 2년 반에 이따위 걱정이나 하는 내가 한심하고, 아직 아이도 없을때 헤어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듯도하고... 혹시 욕잘하는 남편을 고쳤거나 포기하고 딴 길을 찾은 분들...조언 부탁드려요. 요즘은 저도 맞싸우길 포기하고(더럽고 시끄러워서...) 속으로 나도 한마디 욕을 해주는데 저까지 저질인간으로 닮아가는 것 같아서 서글픕니다. 어쩔 땐 나도모르게 입밖으로 나와서 나까지 닮아 미쳐가는게 아닌가싶구요...경상도에선 지랄한다는 욕도 아니라고 말같지도 않은 소릴해대는데 고등교육 받은 인간이 그렇게 상스럽고 뻔뻔하게 구는데 나중에 애가 있어도 뭘 보고 배울지 걱정이네요. 경상도는 원래 말이 걸다, 경상도는 거칠다....그럴려면 이해해주는 경상도 여자를 만나던지 똑같이 거친 경상도 여잘 만나서 똑같이 욕들어먹고 살지 왜 날 꼬셨는지...지역감정 조장하는 건 아니지만 하도 어이가 없어서요. 다른 경상도 분들도 그런지... 울 시아버지는 안그러시던데 어디서 그런 상말을 배웠는지.... 아님 시아버지도 제 앞에서만 점잖으시고 이 인간이 보고배운게 똑같아서 그러는지...지금은 제가 아이를 안가지려고 노력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