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83

어찌해야 할지~~


BY 카미~ 2001-10-22

전 결혼 만 7년된 주부임다.
시댁에서 받은 것 한푼 없이(예물조차 안받았음) 시작 했지요.
지난 7년이 정말 70년처럼 길기만 함다.
마마보이 남편과, 아들가진 유세에 당당한 홀시엄니(언어폭력에 가까운 거침없는 말씀으로 저 상처 무지 많이 받았음).
아버님이 남겨준 재산 혼자 차지하고 사업하다 쫄딱 망한 아주버님.
자수성가로 겨우 집장만해서 살만한데, 시댁에서는 끊임없이 저희한테 돈을 요구하지요.
집담보는 물론이요, 천여만원의 목돈부터 시엄니 옷값에 용돈까지...
마마보이 남편은 자기집 일이라면, 간이라도 빼줄것 같은 위인.
결혼 후 한동안 전 시댁사람도 아니요, 친정사람도 아니게 물에 뜬 기름처럼 살았답니다.
늘 돈돈돈... 저희가 돈으로만 보이는 시댁에 그간 저희 돈 이천만원에다가 제 친구돈까지 천만원 끌어다 주고, 저희는 약간 무리해서 집장만 한 까닭에 이자에 허덕....
저더러 답답하다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마마보이 남편이랑 안살아보신 분들은 모릅니다.
남편이 저희돈 이천은 줘도 안받는다 선언했고, 제 친구돈 천만원만 좀 해달라 사정을 했건만, 결국 저희가 이자랑 원금 모두 뒤집어 쓰게 ?瑩熾?
단지 돈문제라면 걍 넘어갔겠지만, 어렵게 장만한 집에 입주한지 일주일만에 오셔서 "집팔아 형주고 너희는 다시 시작하라(형과 두살차이)"는 시엄니와, 아주버님의 말도 안되는 언어폭력으로 인해 저 완전 두손 두발 다 들고, 남편마저 이젠 지긋지긋하다며 시댁얘기 꺼내지도 못하게 하네요.
결국 제가 시누한테 저희의 입장을 모두 얘기하고 지난 추석에 연락도 없이 시댁에 안갔어요. 저희 가족 모두.....
여지껏 시댁쪽에서도 연락 없고요.
문제는 다음달초에 시엄니 환갑이 있답니다.
현재 시댁에서나 저희쪽에서나 연락도 없이 지내고 있는데, 환갑때도 이렇게 그냥 넘어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신경이 쓰이네요.
제 친정엄마는 저더러 먼저 연락하고 환갑에 다녀와야 도리 아니겠냐 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환갑을 챙겨야 할지, 걍 이대로 연락 끊고 모르는 척 넘어가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