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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빠진 남편을 어떻게 구제하나?


BY foxmisy 2001-10-23

결혼 10년차 주부입니다.
남편은 계속해서 자영업만 해오다가 5개월전 PC방을 정리하면서
투자금액은 물론 보증금까지 한푼도 못 받고 빈털털이가 되어
그동안 몸고생 마음고생만 했답니다.
그전에도 사업만 하면 망하기가 일쑤,
직장에도 취직을 해서 근무해 보았지만 1년을 넘기기가 힘들고...
이제는 38의 나이로 취직하기도 하늘에 별따기...

그러던 남편이 이제는 주식을 한다기에 하다가 말겠거니 하고
지켜보던 중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전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둔 상태입니다.
제가 수입이 전혀 없으면 남편이 긴장해서 가정경제에 책임을
질 것이라는 나의 계산이었는데 벌써 5개월이 지났는데도
생활비도 전혀 주지를 않네요.
남편은 주변사람들이 보기에도 너무 착하고 온순하며
책을 즐겨하고 애처가라 불리는 자상한 남편이랍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에서는 적응하기가 힘든가 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번달 내야할 세금 고지서들이 제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네요.
인생의 선후배님들 저에게 좋은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