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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랑 잘 놀아주지 않는 남편!!


BY 노네임 2001-10-23

결혼한지 한달만에 아이가 생겼다.
그아인 우리랑 인연이 아니었던지 일주일만에 이별을 하게됐다
7개월뒤..또다시 아이가 생겼다
첫아이의 아픔이 있었던터라
두번째 임신은 그야말로 너무나 값진 보물이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우리 남편..
백일때까지는 너무도 아일 잘봐줬다
새벽에 아이가 깨서 울면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우유를 물려주곤 했으니..

우리아이 지금 22개월..
남편은 아이와 잘 놀아주지 않는다
퇴근해서 돌아오면 "아빠 왔네~" 하고 잠시 반가운척..그리고 끝이다
밥먹고 설거지 할동안에도
남편 쇼파에 앉아서 티브이 보고 아님 자거나..것도 아님
인터넷을 뒤적뒤적..
우리아이 나한테 설거지 하지 말라고 울며 불며 매달린다
남편한테 아이좀 봐달라고 하면
설거지 대충하고 아이 달래란다
너무 화난다.
아인 엄마만 보란법 있나..

일요일날.
모처럼 쉬는 일요일..아이랑 놀이터에도 나가서 놀아주고
아님 책도 읽어주고..그렇게 놀아주길 바라는데..
울남편 모처럼 쉬는 일요일..
자기좀 편하게 쉬게 해줄순 없냐며 오히려 화를 낸다
회사가서 스트레스 받고..집에오면 마누라 바가지 긁혀야 한다며
짜증아닌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여하튼 애하고 30분을 못놀아준다
애가 놀다가 짜증내고 울고 그러면
나한테 애를 너무 감싸 키우니까 버릇이 없어서 그런단다
도대체 애가 징징대거나 투정 부리는걸 이핼 못한다

다른 아빠들은 아무리 피곤해도 퇴근해서 몇분이라도
재밌게 놀아준다는데..
딸아인 특히나 아빨 더 따른다고 하는데
우리딸..아빠한테 잘 안가려고 한다.

열분!
어찌하오리까..
울 남편이 애랑 잘 놀아주게 하는 방법 어디 없나요?
경험담좀 들려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