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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즘 고민과 갈등에 빠졌어요


BY 갈등중 2001-10-23

안녕하세요?
전 31세된 주부입니다. 결혼한지는 6년이 되었구요.
제가 요즘 고민에 빠져있어요. 그래서 경험하셨던 분들이나 아줌마님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저는 제 일도 하고 있고, 나름대로는 활동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저를 아가씨로 보는 사람들이 많지요.
저희 신랑을 대학교입학할때부터 만나서인지 남자는 오로지 저희 남편이 다인줄만 알고 살았어요.저희남편과저는 5살차이구요.
근데 제가 요즘 어떤 젊은 남자때문에 갈등중에 있습니다.
일을하면서 만난 남자입니다. 나이는 저와 3년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처음에는 그냥 동생같이만 생각했습니다. 그 남자도 절 누나라면서 따랐고요, 아무런 부담감이 없어서인지 같이 일을하면 편했고 어떨때는
매일 늦게 퇴근하는 남편보다는 더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요.
이렇게 지금 안지가 6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점점 이 남자에게 마음이 쏠리는 겁니다.
우리 남편은 키도 좀 작고 배도 조금 나왔지요.
그런데 이 남자는 키도 크고 양복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양복입은 모습을 보고있으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요.
한번만 안겨봤으면 좋겠다는 나쁜 생각이 들기도 해요.
저 너무 나쁘지요?
남편은 내가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힘드냐는 말 한마디 안해주고 어디가 아파도 그냥 무시하기도 하는데 이 남자는 어디가 아프면 아파보인다면서 쌍화탕이라도 하나 사주고 어느새 내가 좋아하는 빵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외근이라도 갔다오면 이걸 사가지고 옵니다.
이상하게도 점점 연애할때의 기분이 되살아나는것같습니다.
신랑과 같이 있으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제는 주위 동료들이 의심의 눈초리르 보냅니다.
그리고 어쩌다 신랑과 잠자리를 할때도 이 남자가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저 어쩌면 좋을까요?
친구들은 제가 권태기라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거라 하던데요.
산다는것에 활력소가 느껴지기도 하구요.

제가 나쁜걸까요?
유부녀가 그런마음 품는다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