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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돈부담문제로 남편이 집나갔다고 글올렸던 새댁입니다.


BY 우울녀 2001-10-23

일요일 냉전이후 아직까지 저희는 말한마디 안하고 지내고 있어요.
남편은 일요일 집나가서 월요일 아침이 다되어 들어와 작은방에서 잠깐 눈붙이고 출근했었어요.
전 가는모습도 쳐다보지도 않았구요..
어제는 제가 먼저 전화도 해서 일찍 들어와라 그랬는데..언제들어갈지 모른다는 대답을 하고는 밤 11시가 다 되어 들어왔더라구요.
그래도 전 밥상을 차리고 같이 밥을 먹었어요. 밥먹으면서도 한마디도 안하고.. -.-
전 싸우고 말안하면 너무 답답해요.
신랑은 밥먹고는 다시 작은방으로 가서 자더라구요.
싸우더라도 각방은 쓰지 말라고 했는데.. 신랑은 매번 그래요.
너무 속상합니다.

아주버님 빚 1000만원 대신 갚아드리는거..
제가 이번 한번만하면 끝나는거라면 이렇게 소리높여 울지도않았어요.

신랑은 앞으로 둘째 아주버님과 세째 아주버님이 같이 작은 사업을 하실려고 그런다면서 그 경우 자신이 빚을 내서라도 도와드릴거라는 말을 했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형님네 뒷치닥거리하면서 살수도 있을거라는 불안감에 제가 더 신경이 날카로워졌던것 같아요.

정말 어찌해야 하나요..
제가 신랑에게 늘 그래왔던 것처럼 또 먼저 다가가야 하나요..
제 마음도 너무 상처받았고 아프거든요..

무슨말이든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