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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의재혼


BY 새댁 2001-10-24

큰 형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잘 지내냐고...
셋째 며늘인 저는 결혼한지 1년도 채 안되었지만, 시가의 근심 걱정거리를 늘 나중에 아는지라 속상한 적도 많았져//
사실,울 신랑 며칠 전에"아버님 새 어머니 얻으신것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큰 형님께 아버님 잘 계시냐고 했더니, 첨엔 "잘 지내시지"하더니, 다른 아주머니 얻으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그전 새어머니하고, 헤어지신게 석달도 안 되었는데...
큰 형님 넘 화가나서 어쩔 줄 몰라하시더군요(신중하게 결정 못내리시고 맘 내키는대로 하신다고... 재혼은 반대 안 하지만 잘 사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맘 이해합니다.
큰 시숙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하시고, 울 큰 형님 떠나고 싶다고 합니다. 어린저로서도(10살 이상 차이납니다. 큰 형님이랑)달리 위로 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생활비도 달라시고, 차도 사달라고 하셨다고...
9년 가까이 아버님땜시 속상해서 이젠 나머지 자식들이 새 엄니(?)께 잘 하라고 하십니다.
누가 잘 하고 못하고, 생활비 대고 안 대고가 문제가 아니라, 큰 형님맘이 하루도 편할 날이 없어서 그게 걱정이네요.
시아버님 재혼에 맘 상하신 분들 많이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