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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잘못인가요?


BY 아랫동서 2001-10-24

결혼한지 5개월되었어요.
그동안 형님과 친하게 지내려고 애도 많이 쓰고 했는데..
뒤통수를 치네요.

형님은 친정이 울 시댁과 가깝고 전 전라도랍니다.(시댁과 집은 서울)
명절 한달전에 형님께 전화를 했지요.
같은 여자고 며느리이니깐 이해해 주십사...
언제 시댁에 올건지,언제 친정에 가시는지,친정에선 주무실건지...
다 시아주머니 하명에만 따른다 하드라구요.

전 추석당일 오후 기차표를 구할 수 있어서 형님이 친정에 일찍 가면
그 핑계대고 친정가려고 했거든요.
근데 형님은 어머님과 의논하라고 하시고
어머님은 명절지나고 다녀오라고 하셨구요.

형님네가 지방에서 살기때문에 명절날 점심먹고 친정간다고 하는데
열이 확!
그럴거면 저도 곱게 보내주면 좀 좋아요?

그래서 명절아침에 일어나서 속이 안 좋아서 점심 못 먹겠다고 하고
아침먹고 집으로 왔어요.
자기네땜에 열차표 환불한거 알려야 미안해 할것같아서
명절 오후에 우리도 친정내려 갈거라고 오빠에게 말하도록 시키고
나왔죠. 표는 환불했으니 차 몰고 갈거라구요.

물론 친정에는 안 갔어요.
근데 어머님이 계속 집에 와서 얘기좀 하자고 그러시는데...
걱정입니다.
무슨 말씀을 하실지...
내년 설은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