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결혼 11년 되는
살림 밖에 모르는 아줌마입니다.
신랑이랑 저는
고등학교때 부터 사귀어
대학도 같이 나온 씨씨입니다.
거두 절미하고,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난주,신랑이 나즉히 저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뜬금없이 묻습디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소변 볼때 고름이 섞여나와 병원을 갔더니
임질이랍니다.
전,사실 그게 무슨 병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일주일째 항생주사 맞고 약먹고 다니면서
그건 성접촉에 의해 생기는 이른바 '성병'임을 알았습니다.
전,
신랑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데
신랑은 절 의심합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해
의사 선생님에게 상세히 설명을 듣고나니
문제는 아무래도 남편쪽에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편 역시 펄쩍 뛰며 절 의심하니....
십년 넘게 살아 온 날들이
모두 헛게 된 기분입니다.
근데,성 접촉이외에도 감염이 되나요?
서로서로 의심하고 있는 이 가정이
증말 뛰쳐 나가고 싶습니다.
남편...
내가 지를 얼마나 사랑하고 지금껏 공들여 왔는데
지금 그딴 일로 날
그렇게 추접한 의심을 하다니...
죽이고 싶도록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