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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잘못했길래....


BY 대우 못받는 형님 2001-10-25

나 울동서하고 잘지내고 싶었다
울 친정엄마가 큰엄마땜에 시집살이 해서 그런지
잘 지내고 싶어다
동서도 나하고 잘 지내고 싶다고 첨엔 말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닌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다
라이벌 의식이 있는것 같다구 (동서가)
나 동서한테 그랬다
우리 한번 잘해보자고 글구 나좀 따라 주었으면 좋겠다고...
근데 그게 화근이다
난 동서한테 서운하게 했다고 생각안한다
다만 내가 성격이 싹싹하지 못하단 이유로 그것이 서운하다고...
그럼 내성적인 내가 어떻게 말해야 한다니...
울 동선 처음에 시집오면 형님이라는 사람이 비유맞혀줄거라고
착각했나부다
시부모님처럼 아이고 왔냐고 하면서..
하지만 나두 인제 적응이 될려구 하는 참에
방정맞게 아이고 동서님 왔어요 하고 큰소리로 외쳐야 해야 하나
하여튼 그것땜에 서운했단다
난 그냥 조용히 왔어 했는데...
뭐가 그리 서운한지...
나 정말 시집한테 잘한다고 칭찬도 받고 살았는데...
말 잘안한다고 그것이 큰 죄인가...
그래서 울 동서 기분나빠서 형님 형님 하기 싫단다
아니 네네 거리면서 살기 싫단다
난 그냥 내가 윗사람이니까 서로 의논하며 나좀 따라 주라고
야기 했을뿐인데 뭐가 그리 잘못인지 모르겠네
나 그냥 나대로 살아야 하는지...
아님 이 못난 성격을 바꿔야 하는지...
원래 싹싹하지도 못한 내 성격을 바꿔야 하나
나 그렇다고 내 성격땜에 손해 보고 살았다고 생각이 안드는데...
나 형님 아닌가부다
나 차라리 그 동서의 동서가 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