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85

바람에도 주기가 있나봅니다


BY 부는 바람도싫다~ 2001-10-25

우리 남편은 또 시작인가 봅니다.
한동안 뜸했었죠..핸드폰을 보물단지 모시듯이 끼고 살며 손도 못대게 함니다.핸폰으로 늘 등통이 났으니 조심하겠다는건지 뭔지..
가게에도 갈때마다 없고...저 뿐만 아니라 울 시아버지도 요즘들어 갈때마자 한번도 없엇다고 뭐라그러시더군요...
물증이 없으니 아직 단정 지을수 없지만 자신도 모르는 바람피울 때마다 그래왔던 냄새들을 풍기고 있슴다.
남편과 잠자리를 안한지가 어언...
전에도 한달이나 두달에 한번 ..그러다 요즘은 아예 스킨십이없습니다
어쩌다 서로 닿으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그리고 몇달전부터는 잠도 따로 자고...결혼3년차..
참 남편이 멀게 느껴지고 남 같습니다.
전엔 남편이 그러던것이 너무 슬프고 속상하고 우울했는데..이젠 면역이오는건지 내 맘에서 그가 너무 멀어졌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싸우기 싫어서 그의 모든 이탈을 봐도 모른척 눈감아주는건 그를 이해하는게 아니라 포기한거란걸 그는 알까요 그러기 까지의 내마음도..
그래서 욕구불만으로 그는 나 모르는 일탈로 즐거워 하고 있을까요
오늘밤에도 내가 사온 옷과 향수를 뿌리고...
아주 주기적으로 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