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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사랑하며 사시나요??


BY 아기맘 2001-10-25

저는 29세,결혼 2년,아이 하나를 둔 주부입니다...
제가 원하는 결혼 생활은 이게 아니였습니다..그치만,지금 너무나 힘이 들고 하루하루 사는게 괴롭습니다..
남편과의 성격차이,극복할수 있다고 생각했지만,나날이 더 심해져만 갑니다...
저는 연애는 다른사람과 결혼은 부모님이 소개해 주신 사람과 했습니다..순하게 생긴 외모의 신랑은 아파트 한채 가진 부잣집 아들이였고,전 별 망설임없이 살면서 정들거라고 생각하고 3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결혼해보니,마마보이에다가 극도의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을 가진 남자였고,사사건건 간섭하는 시댁땜에 정말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였습니다.. 옆에 누가 있음 잠을 못자는 신랑땜에 전 결혼초부터 혼자 자야했고,어찌하여 아이가 생기고,모든것을 자포자기 한채 여기까지 왔습니다..이혼을 하루에 몇번씩 생각하지만,아기를 보면,그냥 포기하며살자고,참자고,다짐,또 다짐 합니다..
모든것이 귀찮습니다..신랑도,살림도,,사는것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 죄가 이렇게 큰 건지...너무나 후회를 하지만....돌이 킬수 없는지라...
시댁은 벌써 둘째 아이 얘기를 합니다..
저두 형제 많은걸 좋아 하지만,제가 이렇게 불행한데,아이는 또 낳아 무엇하나요??불임수술을 몰래 할까 생각중입니다..
지금 걱정이 되는 단 하나는 아기가 자라서 나중에 외로워 하지 않을지가 걱정입니다..
두서 없이 쓴글 죄송합니다.. 하지만,너무 힘이 들어 다른맘님들의 조언이라도 들을수 있을까 하여 이렇게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