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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매일 늦냐?


BY 나?외로운 주부! 2001-10-25


오늘도 어김없이 늦게 들어오는 남편때문에 넋두리나 하려 합니다

저의 동갑내기 남편은 유명한 모 식품회사 개발연구원입니다.
언뜻 들어보면 정말 근사해보이고 돈도 많이 벌것이라는 착각에 일단은 빠지게 됐죠.
저도 결혼 1년후에 옮긴 직장이라 인제 고생끝,행복시작이라고 외치고 다녔지요.
허나 실상은 새벽6시에 출근해서 밤 11시가 넘어야 퇴근하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지방에 있는 협력업체로 출장가서 자고온답니다.-전 그래서 하숙생이라고 부릅니다.

주말에는 결혼식이다,야유회다등등 꼭 행사가 생겨서 둘만 있을 시간이 거진 없지요.
아직은 그래도 신혼인데 정말 하고싶은것도 많고 같이 붙어있고 싶고 그런데 환경이 도움을 안주니...

지금처럼 취직하기도 힘든세상에 직장다니는 것만이라도 감사하게 여겨야 하겠지만 이건 직장이 우선인지 가정이 우선인지 이게 사는건가 싶을 정도로 너무 속상해서요.

아기 갖는것도 뜻대로 안되고 소심하고 무능력한 저는 직장잡기가 엄두가 안나고...정말 해답없는 고민인거 같습니다.
여러분들 남편분들은 퇴근을 언제쯤 하시나요?
그리고 일요일은 어떻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