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울 막 시누이(참고로 울 막내시누이 지보다 한살아래임)한테서 전화가 왔네
담주 수요일이 지 생일이라면서 주말에 앞당겨 가족끼리 밖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기로 했다면서 별일 없으면 오라 하네
막내 시누이 집에 안가 본지도 3년이 됐네

공짜밥에 생일이라는데 기냥 갈수 없다네
화장품 가게에 가서 큰맘 묵고 도도 화장품을 샀다네
(가스나 나 한테 잘해 준것두 없는데 넘 무리한것 같네)

하필 남편이 주말에 출장이라 아그들 델구 혼자 가야 하네
울집에서 대방역꺼정 마을버스, 좌석버스, 택시 타고(차비두
만만치 않네)시누이 집에 도착 했다네 ---아~~~~~씨벌 욕나온다네

밖에서 묵는다고 하더만 기냥 집에서 묵기로 했다네
명절(2일)지난지 몇일이나 됐다고, 제사(5일)지낸지 몇일이나 흘렀다고 또 노가다 뛰어야 한다네
시누이 4명에+그에 딸린 식구들, 시부모님, 울 동서네, 울 가족
=합이 대체 몇명이야? ------- 아 ~~~~~~~~ 씨벌 욕나온다네

저녁 7시에 모여 저녁 묵기로 했다네
한팀은 8시에 도착 한다네, 또 한팀은 9시에 도착 한다네, 또 한팀은
....... 얼른 얼른 와서 같이 묵지
묵고 나면 오고, 치우고 나면 또 오고 몇번을 상 치우고 차렸는지
모르겠다네 ----- 아~~~~~~ 씨벌 욕나온다네

그래도 지 집에서 밥 묵는다고 울 막내 시누이 연신 움직인다
(시엄니 집에서 손두 까닥 않한다네)
울 시댁은 저녁 묵고 나면 아주 잠깐 휴식을 취하고(?!) 새벽꺼정
술 파티(?!)를 벌인다네
아주 지겹다네 뒷치닥 거리

남자들은 2차에 간다고 나갔다네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네
잘 방이 마땅치가 않네(방 2+거실겸 부엌)
아이들 6명이서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장난감이란 장난감은 죄다 어질러 놓고, 엎어놓고)방 대충 치우고 울 동서랑 나란히 이불위에
누었다네(울 형님과 나는 동갑이라네)
--- 아~~~~ 씨벌 욕나온다네 형님과 둘이 신나게 시댁식구들 욕하네

담날 아침 막내 시누이 밥한다네
해준밥 묵었다네, 밥 묵고 커피사러 슈퍼 간사이 누가 설겆이 했다네
---- 아~~~~~~ 씨벌 기분 좋다네

낮에 막내 시누이 남편이 회사러 간다네-회 좋아 하지만 안 묵고
집에 가고 싶다네 그치만 신랑이 데리러 올때까징 있어야 하네
신랑 한테 전화 했다네
빨랑 오라고 했네 - 온다 하네

아~~~~~ 씨벌 욕나오네
회 사온것 까지는 좋았네
홍합과, 회 뜨고 남은 생선 갖고와 홍합과, 매운탕 끓이라 하네
못들은척 했네.... 열심히 회만 묵었네
둘째 시누이가 욜심히 홍합 여러번 씻어 홍합탕 끓이네
첫째 시누이가 욜심히 매운탕 끓이네 ---- 아~~~~ 씨벌 정말 좋다네

젤 싸가지 ？졍？세째 시누이 어제 부터 손하나 까닥 않하네
지 밥 묵고, 화장실 가서 뭐닦을때만 손 움직이네
아~~~~~~~ 씨벌 욕나오네

배부르게 묵었네, 열 받아서 더 꾸역꾸역 묵었네

울 신랑 왔네
시엄니(명절, 제사때 몇일전에 봤다네)울 신랑 손붙잡고 말한다네
맛난것 못먹어서 어떻하냐네, 얼마만에 보는 얼굴 이냐고 하네
--- 나두 아들 둘 있다네 누군 아들 없다네

울 동서 입 댓말 나와 설겆이 한다네
어제 시누이 집에 올때 아주버님과 약속하고 왔다네
담날 오전에 집에 가는 걸로
이 상태로는 저녁꺼정 먹고 집에 가지 않나 싶네

눈치 보여 상 치우는 척, 주변 정리 하는 척 했네
막내 시누이 배 부르다면서 대자로 누워 있네
--- 아 ~~~~~ 씨벌 욕나온다네

세째 누나가 손에 물을 묻힌다네
넘 놀랬다네 설겆이 도울려나 했네
아니네 지 세수하려고 손에 물묻히네--- 아~~~~ 그럼 그렇지!!!

첫째, 둘째 시누이가 이젠 각자 자기들 집에 가자 한다네
갑자기 울 동서와 나 얼굴 화색이 돈다네
아~~~~~ 씨벌 욕나온다네

대문 앞에서 40분을 서성이네
남자들 담배 피우며 얘기하네, 시누이들과 시엄니 재잘 거리네
울 동서와 나 다시 입 댓발 나오네

증말 간다네
40분전에 했던 인사 또 하네
인사할 사람 넘 많다네 다시 해야 한다네


아~~~~~~~~ 씨벌 욕나온다네
담달 울 신랑 생일이라네
담달 울집에서 다시 모이자네


아~~~~~~~~ 씨벌 증말 욕나온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