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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이해하기 힘들어요.


BY 골치양 2001-10-26

남편이 아니고 남자에 대해 잘 모르겠어요.
이건 무지죠. 한마디로.

우린 신혼초엔 하루에도 두어번은 사랑을 했죠.
하물며 야근하는날도 집에 잠깐왔다가고.....
전 영원히 우리가 그럴줄 알았어요.
아이를 하나 낳고, 피곤하고 또 내몸에 자신이 없어지니
제가 소극적이게 변하더라구요.
남편은 맨날 칭얼대고 조금만 몸이 닿아도 혼자 흥분해서
사람 민망하게.....
그리고 시댁하고 트러블,또 둘째 출산...... 지금 사랑을
나누지가 1년 넘었어요.

남편의 마음은 모르지만, 전 그래요.
아무렇지도 안아요.
사랑하고픈 맘도 안들어요. 미우니가.

오늘 새벽에 거실에서 부산한 소리가 나길래 나가보니
남편이 씻고 나왔더군요.
전 너무 졸려서 남편 옷입는걸 보면서, 그이 이부자리에
잠깐 누웠죠. 우린 각방써요.
근데 요에 뭔가 척척한게.....
내가 살펴보고 잇으니 남편이 그러더군요.
자기가 몽정을 한것같다고.

전 좀 놀랐어요.
그이도 저랑 마차가지로 이젠 성욕같은건 남아있지도
안은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한편 걱정되는건, 아직 삼십댄데 그럼 저런 주체못할
성욕을 어디서 푸는지....
그렇다고 바람 피는거 같지도 않구요.

남잔 혼자서 다 해결되나요?
인터넷 성인영화 요즘 보는거 같더라구요.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거 집에서 보는거 좀 걱정되요.

그리고 하나더 궁금한건요, 왜 맨날 싸우면서도 부부생활
충실한 부부들, 그게 가는한가요?
미워죽겠는데, 같이 사랑을 할수 있을까요?
남편들은 부인이 이쁘건 안 이쁘건 옆에 있으니 손쉬워서
섹스상대로 여긴다는데(말이 좀 이상?),울 신랑은 저한테
얼마나 오만정이 다 떨어졌으면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