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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너무 유별난가봐요..


BY 아이맘 2001-10-26

이제 22개월된 딸아이가 하나 있어요.
생김새로 봐선 착하고 순하기만 할것 같은 인상의..
아주 이쁜딸요..
그런데..첫아이라 그런지
아직 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것만 챙길려구 하는것 같아요
다른 선배맘들은 그만한때 다 그런다고도 하지만..
저는 솔직히 걱정도 됩니다

주변에 자주 어울려 노는 또래아이들이 있어요.
자주 만나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엄마들은 엄마들대로.. 그렇게 어울려 지냈었답니다.
처음엔 그런대로 잘 어울려 놀더니
요즘은 어찌나 서로들 싸우고 울고 그러는지..
이젠 아이나 저나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구요
특히나 우리딸아인 욕심도 많고 떼도 많이 쓰는 편이라
다른 아이들이나 그 엄마들에게조차 미안해질정도니까요..

모든게 다 자기것인양 서로 나눠가지면서 놀려고 안해요
친구의 손에 쥐어진 장난감조차 기어코 뺏어서 옆에 놓아야 하니
뺏긴아인 자지러지게 울고..
그러면 전 우리아일 달래서 도로 뺏어서 그아이 주면
우리아인 또 자지러지게 울고..
그게 여러번 반복되니..서로에게 스트레스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같이 안어울릴려고 자제중이랍니다.
애한테나 저한테나..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서요.

한번은 한엄마가 우리 딸아이보고
너무 유별나다면서 뭐라 그러더군요
그렇게 욕심부리는거 지금 안고치면 나중에 학원이나 유치원가면
왕따당하기 쉽상이라며..
그런아인 유치원에서조차 받아주질 않는다는군요
때려서라도 그버릇 지금 고쳐줘야 한다는데..
아직 사리분별력이 없는 아이한테
무작정 매를 들며 가르치고 싶지는 않은데
그런 절보고 과잉보호가 애를 망치는 꼴이 되면 어쩔려고 그러냐며
절 걱정하더라구요..
그엄마들..여럿이 함께 있는자리에서도
뭐하나 잘못하면 가차없이 소리지르고 빗자루든 장난감 칼이든
매가 될만한걸 집어선 마구마구 때리더라구요
애는 새파랗게 겁에 질린 모습으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어떤방법으로 애를 바로 잡아줘야 하는지..정말 모르겠네요
아무리 말해줘도 그때뿐이고..
만나면 또 그렇게 싸우고 뺏고..울고..

선배맘님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때리면 애들이 말을 들을까요?
이렇게 고집쟁이 욕심쟁이인 우리딸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