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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손길이 부담스러워요..


BY taihing36 2001-10-28

결혼한지 10년쯤 됩니다
근데 부부사이는 왠 만큼 좋고 싸우기도 드물고 아주 편하답니다
근데 제가 식당을 하면서 몸이 불기 시작하더군요
왜 그리 살이 찌는지...
작년?까지만 해도 몸무게 50의 안쪽이었죠
식당을 하다보니 많이 먹는것도 아닌데 간만봐도 살찐다 물만먹어도
살찐다는 말이있듯이 어머나 제가 그짝이에요
몸무게 8키로가 늘어 60에 가까워요
부부사이에 아무문제없던 저희의 알콩달콩한 사이가 좀식 멀어지네요
이유는 남편때문이 아닌 제자신문제죠
친구에게 상의하니 그렇게 고민할 필요없다지만 제심정은 그게아니거든요
문제는 제가 살이 자꾸 찌니까 남편의 손길이 부담되고 싫다는거죠
남편이 싫은게 아니라 자존심 상하고 왠지 날씬한 여자보면 부러워보이고 그러네요
심지어는 옷을 벗기도 좀 두려울정도에요
제가 거울로 저를 보면 못나게 미운데 없고 봐줄만해요 좀 뚱뚱해도
이렇게 위로하면서도 남편의 손이 허리로오면 출렁이는 물렁살신경쓰여 숨을 들이키고 짜증도 좀나고 남편의 눈길이 신호가 오는가싶으면
전 구실을 만들어 핑계를 대며 내일로 미루고 다음으로 미루고하죠
남편은 별로 내색은 안하지만 그래도 부담되고 그러다보니 우울하고
마음이 편치않네요
그놈의 살이 뭔지......
결혼 이정도 되면 안가린다고 하지만 항상 발랄한 꾸미는 제모습을 늘
지켜오다가 한순간 식당하면서 부어버린 몸의 위축으로 기가죽고 손길이 많이 부담스럽네요
고민아닌 고민을 털어논걸까요?
저에겐 심각하답니다
살로 인해서 부부간의 관계를 피하게 되다보니 남편에게도 좀미안코
굶어도 안빠지고 괜한 속만 쓰리고
뚱뚱한 님들도 혹 저와같은 맘드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하옇튼 남편의 손길이 점점 부담스럽고 멀어지고 우울하네요
남편은 뭐어떻냐고 하지만 제가 거부하지요
이러다 아주 남편을 멀리하게되는게 아닐런지....
마음이 좀 그러네요
날신하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