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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얼마씩 보내세요?


BY 마이너스 2001-10-28

저희 신랑 어제 얘기하다 갑자기 그러더군요.
'내년부터 한달에 50씩 집에 보내'
기가막혀서..
우리 결혼한지 3년되었는데, 양가에서 도와주질 않아서 아직도
빚더미에 앉아 있어요.
시댁은 아들 삼형제에 막내 시누가 있지요.
울 신랑이 둘째이고 셋째가 이번에 졸업하구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막내 시누는 일년만 더 다니면 되구요.
홀어머니 끔찍이 여기는건 알겠는데, 정말 속상합니다.
이 인간 월급 딱 150가져옵니다. 보너스 당근 없습니다.
거기에 빚이 3000만원이나 있습니다.
매달 나가는 이자만도 너무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빨랑 빚부터 갚을라고 나는 지지리 궁상떨면서 사는데,
형이랑 지랑 50만원씩 드리구, 동생도 취직하면 다만 얼마씩 드려서
효도좀 해보겠답니다.
그것도 나한테 상의하는게 아니라 통보를 하면서요.
저 결혼초부터 시집에 돈들어가는 것 땜에 속 많이 끓였어요.
결혼할때는 동생들 졸업할때까지만 보내면 된다고 해서
좀만 참자 좀만 참자 하면서 살았는데,
이제 동생들 졸업하니까 어머니 생활비를 대야한다네요.
50만원이면 저한테는 정말루 큰돈입니다.
잘사는 형님네는 모르겠지만 ..
어제부터 신랑이랑 말 안하고 냉전중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