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애기 낳아보신 분들,얼마나 아픈지 묻고 싶습니다.
전 지금 만으로 29세 막 됐구요,첫애를 임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2주정도 후면 낳을 것 같은데..
아,어제는 자다가 일어나서 울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요..
주변의 친구들이나 후배들 얘기 들어보면 무지 아프답니다...
진통 겪다 겪다 수술해 달라고 했다는 둥,
이럴거면 죽는게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둥..
아픔이 아니라 고통이라는 둥...

처음엔 아기를 가진게 너무 좋고 태동이 느껴지니 신기하고
사랑스럽고 그랬는데 산달이 다가올수록 출산의 고통이 얼마나 될지
겁이 더럭 납니다.
며칠전에 잠깐 진통 비슷하게 배가 아팠던 것 같기도 한데
너무 겁이 나더라구요..
나이깨나 먹어서 등신같은 소린지는 모르지만
얼마나 아파야 하는지 걱정도 되고
이 녀석을 잘 키울수 있을지 또 걱정되고..
두려움과 책임감에 마음이 울적해 잠 자다 말고 일어나 울었지 뭡니까..

아침이 되니 좀 긍적적으로 생각이 되긴 하는데 앞으로 2주를
이런 두려움 속에 보내야 된다고 생각하니 답답합니다....

부디 참을만한 아픔이라고 얘기 좀 해주세요...........엉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