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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이상한 전화


BY 민이맘 2001-10-29

어제밤 한참을 자는다 전화벨이 무진장 오래 울리더니
끊겨지더니 또 울리닌 기다

비몽사몽간 벨을 들으니
옛날 고향친구 전화 왈

미화야 너 괜찮니
나 조금전에 너이름 대면서 이상한 전화 받았어
친구 목소리가 아니라고 했더니
술한잔하고 울어서 그렇다나
속옷은 뭐 입었니
남편과 잠자리가 한달동안 없었다느니
자위행위가 어떻다느니
변태적인 이상한 말을 하며
자기의 아이가 4살이란 것도 알고

친구 이름이랑 내 이름까지도 또박또박 기억하고

친구왈
"너 미화아니지" 라고 해더니
끝까지 맞다고 하더니

전화를 끊고 다시 또 하더란다
너무 이상한 나머지 12시가 거의 되어 가도 너무
이상해서 우리집에 다시 전화한거란다

내이름을 도용해서 밤에 변태적인 전화를 하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 친구한동안 대화를 했지만 이상한 미스테리로 남는다

어디에서 잘못된 것일까
내 이름을 도용해서 변태적인 전화를 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전화번호와 친구와 나 그리고 아이들까지
어떻게 알았을까

혹시 이런 경우 당해 보신 적 있으신 분 있나요
제 이름이 훼손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