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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노릇 계속 이렇게..........


BY 현민 2001-10-29

전,손위올케만 셋인 하나밖에 없는 시누이랍니다.
시댁으로는 외며느리구요.
친정과 시댁이 다 가까이 살아서 무엇보다도 심리적인 부담이 많은 사람이네요
게다가 홀시어머님은 제가 결혼해서 8년동안 혼자사셨으니 거기에 ?아다니랴,홀친정아버지한테 ?아다니랴 어른들 생각만하면 가슴 답답하게 지낸 편이지요.지금은 홀시어머님은 가까이 살아도 재혼하셨으니 확실히 덜 신경이 쓰이는데 홀친정아버지는 정말 신경이 너무 쓰이네요.지금으로서는 시댁보다 더.........
솔직히 시댁으로는 정보다는 책임감이 느껴지고,친정으로는 안스럽고 정은 느껴지지만 책임감은 좀 덜하지요.
친정올케와 오빠들은 셋집이나 되어도 어쩌다 한번 들여다보고,용돈이나 드리는 입장이고,반찬은 제가 갖다 드리거나 아버님이 직접 해결하시지요.막내오빠네가 7년동안 가끔 반찬도 해 오고,들리더니 거기도 이젠 뜸해져서 오빠,올케들은 거의 뜸하네요.
이래저래 속상해서 죽겠네요.
큰오빠나 올케는 말 한마디라도 했다가는 트집잡히기만하고,별 얘기상대가 못 되고,둘째오빠한테 가끔이라도 오라면서 좀 투정을 부렸지요.
못 오면 반찬값이라도 내 놓으라고.......
이번에 와서 아버지와 우리 가족에게 저녁을 사고는 아버지께 용돈 드리고,저한테 돈을 좀 주더라구요.
기분이 묘하데요.자존심도 상하고,짜증도 나고,그나마 주니까 고맙고........
친정아버님의 대한 제 복잡한 심정과 처지를 어떻게 앞으로 헤쳐나가야할지 걱정입니다.
올케언니들,오빠들과 큰 문제가 없는듯한데도 시아버지는 모두 딸인 저한테만 의지하려는건지 뭔지 ...........
여러분이 이런 처지라면 어떡하실까요?
정말 저도 친정아버님께 10년동안 딸노릇 할만큼 한것 같은데....
저 혼자 계속 이 고충을 안고 살아야 하는지요?
제 스스로 나 할 도리만 다하자고 마음먹다가도 오빠들과 올케들이 자꾸 의식되는 이 솔직한 심정은 어찌할수가 없네요.
어떤 얘기든 상관없으니 답변,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