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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 성질나!!!!!


BY 집여자 2001-10-29

넘 화가나서 잠깐 들어왔어요.
하루종일 기고서는 아들내미 ?아다니며, 오늘따라 냉장고청소
집안청소 빨래 구석구석 다 청소하느라 하루가 다갔죠.
신랑이 고기먹고싶다고 회사에서 전화와서
시장봐서 고기꿔먹고 맥주한잔하고 조카들이 온통 난리치고
어지럽혀놓은 집안구석구석을 청소하며 온몸이 뻐근하고
아파옴을 느끼고 있었어요
장난감을 치우다 보니 하나가 보족해서 찾아서 끼워놓으라고
신랑한테 부탁했죠. 쪼금 찾아보는시늉 하더니
못찾겠다고 그러길래 다시한번 찾아보라고 했더니
저보고 하는말이 집에서 애기하나 돌보면서 하는일이
뭐가 있다고 장난감하나 안찾아?J냐는 겁니다.

..... 도대체 집에서 하는일이 뭐가 있냐고......

그 말이 너무도 속이뒤집어 지는것 같아
닦고 있던 걸레를 집어던지고 컴방에 와서 이렇게
속풀이를 하고 있네요..
어휴!!!!! 정말 속이 열불라....

바깥일 자기사업한다고 힘들고 고생한다고 생각해
집에오면 임금처럼 모시듯 했더니....
나만 바보멍청이 된 꼴입니다.

출산후 직장다닐려고 했던나를 붙잡고 애기키우며 살림하라던
인간이 누군데 지금와서 그런소리나 해대다니.....
당장 나가고 싶은데, .......
한잔했던 술기운이 올라왔었는데, 이젠
정신만 더 뚜렷해지네요..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