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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예전엔 남편땜에....


BY 술술 넘어가요 2001-10-30

이글 저글 읽으면서 작은 웃음이 납니다
모두들 남편땜에.
안당해봐서 웃음이 나온다구요? 천만에요 전 결혼 11년남편하고 격을것 다겪고 법원에서 이혼서류제출했다가 시간 못맞춰서 취소되고...
참 웃깁니다 글쓰다 보니 지난 날들이 떠올라서요

인젠 이혼하제도 안해요
그런 절차도 귀찮고 그동안 십년넘게 상부상조하며 지냈는데 지나 내나 혼자 다할려봐 싸우는것보다 더힘들지

지금은 해결?楹캇맙? 천만에요
남편은 변한게 하나도 없어요 그대로예요
단지 받아들이는 내가 변했을 뿐입니다
십년넘게 살다보니 그사람의 근본성격을 알게되고 그행동들이 과연 내가 싫어서 그런건지 아님 그사람의 생활의 일부분인지를 파악하게 되지더라구요 그래 이제 받아들이고 살아요
그생활의 일부분이란게 가정을 파괴할정도는 아니라고 나름데로 해석을 하지요 (이부분도 받아들이기 나름)
사실 우린 말이 부부쌈이지 전쟁이나 다름없었어요
이젠 사실 그렇게 싸울 힘도 없어요

허구헌난 되풀이 되는 생활로 매일 싸우다시피 했어도 우리 부분 서로 괜찮은 아빠, 사위(싸우는이유 한가지만 빼고) 괜찮은 아내, 엄마, 며느리라고 인정할건 인정했어요

술 술 술 술 술
오직하면 우리나라 소주회사 다망해라 그랬을까

난 우리부부들 무조건 참고 예의만 갖추는것보다는 감정을 드러내고 싸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잘못하면 서로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지만 )단 화해를 확실하게 해야되요
비록 내일 똑같은일로 또 싸우게 되는게 치사하고 신경질이 날지라도 어차피 내일 남편의 그런 행동은 또 일어나니까 또 싸울건 뻔하거든요/ 싸우고 웃고 싸우고 웃고 하세요 남들이 미첫다 할지라도
어차피 남들 부부들도 다른모양으로 다들 그렇게들 살아요

남편이 가정에 소홀하고 무시하고 술마시고 여자만나고....
막말로 패 죽이고 싶죠
하지만 위에 여러가지중 다완벽하게 잘났다 싶은 남자도 여자들이 자존심상해 말안하든지 아님 여자들이 잘받아들여 투정을 안할뿐이지 다들 싸울만한 흠집하나씩은 다있어요

사실 우리남편 회사에서 여직원 상대 인기 일 순위에요
신랑감으로 우리 남편같은사람 원한다고 다들그런데요
사모님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데요
그럼 우리남편 속으로 그런데요
야 늬들 나같은 신랑 만나봐라 하루도 못살거다
우리 집사람한테 물어봐라 나같은 신랑좋으냐고 ...
그런말 전하면서 자기도 어이없다는듯이 웃어요


안싸운지가 벌써 5개월이 넘었어요
우리애들이 엄마아빠 싸울때가 ?榮쨉Ⅱ瀏?六?
난그래요
넌 너친구들하고 싸우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러지 맨난 좋게만 지내냐?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