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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지금 머리가 다아파요 환갑땜에...


BY 속상녀 2001-10-30

요즘에 환갑잔치하면 사람들한테 욕먹슴다..
그렇지만 별난 시댁 잔치하자 합니다..
시댁이 시골이라서 동네에서도 은근히 잔치하기를 기다리고
어머니도 잔치안한다 하면서도 누구도걸리고 누구도 생각나고
하시면서도 안한다 나는 안하고싶다 아님 그런말을 말던가
자꾸 그렇게 말하니까 울시숙 결혼도 못한 노총각 시숙이 해야한다고
해서 합니다 저희도 아들둘에 딸하나 그 하나있는 누나가 친정재산
다말아먹고 친정에더부살이중임다...그리고 올봄에 시모가 환갑잔치 대신에 여행간다하여 동남아보내드렸습니다..그때도 현금써비스 받아서 드렸는데 막상 환갑날이 다가오니 잔치얘기가 오가고 사촌들이 얼마나 난리를 치던지 잔치해야한다 안하면 서운하다면서..
그래서 또 없는살림에 70만원씩 내고 그 잘난 시누는 60만원내서 잔치하기로 했슴다...그런데 저희가 맞벌이이고 해서 바쁜데도 아무도
나서지를 안아서 식당계약이니 기념품맞춤이니 청첩장이니 저희가 다
알아서 했슴다...정말 속터집니다...
시모는 환갑잔치에 손님들 오시면 축의금을 받지 말랍니다..
그럼 자식들은 무슨 사회사업가입니까? 빚져가면서 남먹이고 시모자랑만하면 그만이예요...시모한테 어차피잔치하기로 했으니 어머니 부르실분들 다부르세요 했더니 니들 자꾸그러면 나 그날 어디로 사라진다..누가 빚져가면서 하고싶어하는지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