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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마음이 아파서요


BY 아이엄마 2001-10-30

안녕하세요 저는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남편이 벌어오는 작은 월급에 아끼고 아껴 (제나름대로)살림을 살았거든요 남편은 종가집에 장남이라 시댁에 제사도 많고 홀시어머니가 시골에 계시거든요 정말 맏며느리 챙길것도 많습니다.
큰애 키우면서도 애 옷은 내복2벌 사준게 전부이고 다 얻어입혔습니다. 당연히 둘째는 형옷을 물려 입었지요.
애들 교육비도 무시못하잔아요
그런데 동네 아줌마들 모여 애기하면서 그집에 둘째애는 새옷입는걸 한번도 못봤다하다라구요. 그러자 옆에있던 다른 아줌마들도 동감한다며 큰애도 얻어입히고 다른 물건들도 얻어서 많이 쓰고 그렇게 때돈벌어서 뭣할꺼냐는 거있죠
너무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그렇게 아껴도 항상 적자인데...
아줌마들 말이라 한귀도 듣고 흘리면 되는데
우리 애들 얼굴보니 새옷도 제대로 못사입히는 부모이니 정말 미안하고 가슴이 찌저지내요.
제가 너무 소심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