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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짜증이나...


BY 딸기 2001-10-31

결혼한지 3년차..
제가 속이 상하는건 신랑때문도 아니고 아이때문도 아니고 시댁 친정 문제도아니구요...
하나밖에 없는 형님 때문에요...
결혼하고부터 지금껏 틈틈이 생활이 조들려서 10만원 20만원 빌려간게 수차례..
작년 여름 먹고 살것이 없다고 울고 불고 난리를 쳐서
(아주버님께서 먹고 노느게 아니라 보통 가정처럼 벌어다 주시거든요..한몇달간 일거리가 없어서 집에 계시긴 했지만)
어머님 몰래 300만원 작년 연말 다단계판매로 카드빚 이 있다고 올1월200만원 그리고 카드빚이 덜 청산됐는지 올 8월500만원...
더더욱 화가나는건 돈을 빌릴땐 미안하다..면목이 없다.. 언제쯤 돈이 되니까 꼭 갚으마...
올 8월 500만원은 진짜 해주기 싫었는데..
카드회사에서 협박전화에..낮엔 전화도 못받고,술을 드시더라구요..
어쩔수없이 조카를 봐서 (이제 6살 3살)대출받아 해줬거든요..
물론 해주기 전에는 대출받아주면 매달 이자 꼬박꼬박 갚겠다고 얼마나 애원하고 매달렸는데...
막상 500만원해주고 나니까...
이자가 어딨습니까..
전화도 없습니다...
혹시나 불편할까봐 저도 전화를 참았죠
그러다 어머님께서 형님네 연락 안된다길래 전화해보니 휴대폰은 정지 시켰고...
집전화는 밤낮으로 안받더라구요
온 식구가 매달려 형님네 뒤치닥거리 하는라 바쁘다는 생각이 들면서..
가만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짜증이 납니다..
친정엔 말할수도 없어요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부지런히 모아서 아이들 더크기전에 집장만하라고 엄마 아빠 생신도 나중에 챙기라 하시는데...
물론 그 돈이 없어서 못사는건아니예요
제가 속이 상하는건 남이 아니기 때문에 ..
그리고 매번 속았다는 생각때문에..
언제까지 속아야 할지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