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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영화제목은 아니고.......


BY 한녀 2001-10-31

한 많은 이세상~~~~~~~~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내 속을 확 비워버릴려구요.
그리고 시집식구들 남편까지 포함해서
미움을 털어버릴려구요.
잘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네요.
결혼 할때
별난 시엄니에 시누가 없어서 시누시집살이 안하겠다 했더니
못된시누 찜쪄먹는 시동생에
게다가 남편이라곤 나랑 똑같이 철딱서니라곤
손톱끝만큼도 없어서
하고한날 택시에 술값은 혼자서 내고
영업직이라 일년에 한번씩은 돈 사고 내고
회사가 사람잡을일 있는지 만날 회의라네 새벽한두시까지
(회의 그렇게 많이 하더니 지금은 그회사 어찌됐지?)
그 빚진거 시엄니 한테 이야기 해봐야 니가 남편간수 못해서
글타고 하실분이고 더더구나 시아버지도 안계신데
장남 말발 안서겠다 싶어서 옷장사 해가며
그빚 다 갚었지 요. 글고 마침 그때 신랑도 좀 정신차려
더 이상 빚은 안지고요.
결혼해서 삼년동안 열시미 시동생 하숙비에 용돈 갖다바쳤더니
시동생 취직하자 시엄니가 대신 수금하데요.
근디 시엄니 미운게 자긴 그 유명한 김창숙 원피스
그당시 시가 오십만원짜리 다달이 해 입고 다니면서 맨날
시동생 학비가 얼마니 그러더라구요.
그때가 17년 전이니 대졸자들 초봉 33만원 할 땝니다.
울신랑 봉급수준도 거기서 거기였구여.
시동생 하숙비와 용돈이 저희 세식구 생활비보다
3만원 적었습니다.
열분 제가 열나게 생겼습니까 아닙니까?
그래도 개근상 받을정도로 착실히 상납했져.
사택이 나와서 전세금이 몽땅 빠졌지여.
시엄니 우리가 그돈 어찌 할까봐 노심초사길래
드리면서 어머니 이돈 이자 받으셔서 생활비 보태세요.
나중에 저희 집살때 주시면돼요 했습다.
지금 가슴을 치며 후회하지여.....ㅠ.ㅠ;;;
그랬더니 이자 한푼이라도 더 받아쓸 욕심에
사채고리를 놓더니 다 날렸다. ㅜ.ㅜ;;;
근데 그나마 시동생이 취직을 보험회사라고 하더니
내게 와서 치근대길래 가여워서
보험을 들어줬다.
사년짜리 매월이십만원씩 붓는걸로....
발등을 도끼로 찍었슴다.
어느날 시동생이 도장가지고 회사로 오라길래
갔더니 서류 다 준비해놓고 도장찍으라네요.
무언가 했더니 내 적금에서 지가 대출받는 서류...
어이가 없지만 지가 다 알아서 갚는다고 하니
찍어줬다 칼만 안들었지 강도 맞죠?
그래서 보험 삼년넘게 매달 20만원씩 원금만도 거의 팔백만원이
다된돈 그렇게 날렸다우
왜냐구요?
이자를 안내니 원금마저 다 까먹게 생겨서 급하게 해지를
하니 내손에 달랑 백이십만원 남대요
근데 그때가 언제냐면
자그만치
9년전이니 그때 돈가치가
17평짜리 아파트 전세 2800만원씩 할때네요.
그러니 제 심정이 어땠겠어요. 에고 속쓰리고 병나지
에구 긴 글인디 할말이 넘 많아서 쓰도 못하것네요.
시동생 시엄니 둘다 그냥 잘 고 잘 살라고 하지요.
난 그냥 이렇게 살다 죽을건가봐요.
한 많은 이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