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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맘(나를 미치게 하는 시금치..)


BY 큰며느리 2001-10-31

오늘 시부 전화 받고 가슴이 답답하다
정말이지 나 울 신랑한테 시집왔지 그 집먹여 살리려고 온것두 아니다
울 시누 다음주면 결혼한다
울 시누 우리랑 나 신혼때부터 2년동안 같이 살았다
시누랑 나랑 동갑이지만 시누땜에 맘고생 많았다
이제까지 언니란 소릴 못들었으니 호칭이 항상 저기여였다
근데 그놈의 결혼식땜에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울 신랑 시누일로(여러가지 이유) 결혼식에 참석안한다고 한다
물론 오빠로서 가야 하지만 나두 그맘 이해 한다
글서 나 갓난 애기 데리고 2시간 거리를 혼자 갈려구 맘 먹구 있다
그렇다고 시누가 한번도 울 집에 온것도 아니다
아니 전화 한통화도 없다(정말 싸가지 없다)
모든 사람들이 포기할정도 이니까
뭐 나 결혼하는데 남들이 무슨 상관이냐고 이모한테 애기 했단다
근데 시부가 전화해서 뭐라고 한다
큰며느리로써 시누 결혼식 돈도 안주면서 무슨 할말 있냐고 하면서
결혼식 몇일 전에 시골로 오라 하신다
거기 갈려면 애기 데리고 5시간은 가야 한다
울 신랑은 절대 가지 말라고 하겠지만은
왠지 맘이 편치 않는다
나 결혼식할때 시 동생들이 무슨 선물하나 해준것 없다
거기다 시누랑 같이 살면서 생활비 한푼도 받은적 없다
근데 나보고 시누 결혼식 돈안주니 몸으로 때우라니...
내가 뭐 그집 식모줄 아나
아니 자기 딸보고 와서 하라면 되지 왜 나냐구...
울 시엄니는 애기 있으니 오지 말라고 하신다
?I히 왔다가 애한테 시달리거 뻔한테 힘드니까 오지 말라고 한다
울 시부는 큰며느리니 모두 내가 다 해야 한다고 한다
앞으로 2명을 더 보내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참아야 하나
선배님들 넘 속상해서 글 올립니다
저 시부 말대로 시골에 가야 하나여
리플좀 달아주세요
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