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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했던 10월, 안녕...


BY 아이스크림 2001-10-31

난 임용고시 준비하는 아줌맙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공부좀 해야겠다..했지요.

10월 첫째 주, 추석의 대행사가 끝나고 이젠 공부해야지..했는데

둘째 주, 친정엄마와 남편과의 한판! (친정살이 중이거든요)

가운데서 저는 돌아버리겠더군요. ...그렇게 한 주를 보내고

그래도 내 공부는 해야지...해서

셋째 주, 아침일찍 대문을 나서는데...

아...악!!! 굴렀습니다. 한달 진단 받고 다리에 깁스를 했습니다.

꼼짝 못하고 목발에 의존하는 신세가 되었지요..

넷째 주, 목발이 익숙해진 틈을 타 전세집을 하나 계약했지요.

분가할 때가 되었기에...

남편이 맘에 안든다, 수상한 주인이 등기설정안해준다...

그렇게 밤새 고민하며 일주일을 뜬눈으로 지새고.

마지막주, 전세집도 대충 정했고, 이젠 정말 공부만 할 수 있겠지...

했는데,,, 며칠 전부터 분위기 수상하던 남편,

더러워서 회사 때려치울거다..!! 하고

진정된 정신을 흩뜨려놓고 나가버렸습니다. 하아.......

정말 지긋지긋한 10월이여...

10월의 마지막 날, 이런 기분은 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