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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제 한바탕 했어요


BY 속상녀 2001-11-01

어제가 시월의 마지막 밤이죠?
근데 남편은 연락도 없이 한시가 되어도 안들어 오는거에요
폰도 꺼놓구. 그래서 나가보니 친구들이랑 술집에서 술 마시고 있는거에요. 밖에서 기다리다가 집에 와서 잠이 안오길래 맥주 한 병 마셨죠
두시가 다 되어서 들어 왔길래 한소리 했더니 도로 지가 잘 했다고 난리인 거예요 얼마나 성질 나던지 튀격 퇴격 몸 싸움도 좀 있었죠
아직도 온몸이 뻐근 하네요 그러구는 갑갑해서 밖에 나왔더니 따라와서는 껴안으며 미안하데요
정말 뻔뻔한 자식
그리고는 침대로 데리고 가길래 제가 뿌리쳤죠
그리구는 작은방으로 가서 문을 잠궈 버렸죠
밤새도록 울었죠.한두번도 아니고 친구랑 술이 그렇게 좋은지...
오늘 퇴근하고 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아이들 있는데서 싸우는거 보여 주기도 그렇구
어떻게해야 하죠?
정말 남편이 꼴도 보기 싫은데 지금 상황에서는요
선배 주부님들 어떻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