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94

어제 보모때문에 속상했던 새댁이예요.여러분의 관심에 진심으로....


BY 감사합니다 2001-11-01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견이 거의 반반이라 결정하기가 좀 힘들긴 했지만 여러분들의 의견들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다시 감사 감사)

어제 저희 신랑과 대화를 못해보고(신랑회식) 아침 출근길에 잠깐 얘길 나눠봤는데...
놀이방은 아직까진 보내긴 좀 뭐하고...
그렇다고 보모를 바꾼다는 것도 좀 그렇고..(그래도 울 딸 나름대로 정도 들었을텐데 지금은 아침에 잘 떨어지는데 바뀌면 좀 힘들것 같아서요)

그래서 나름대로 얘기해 본 결과,
한 두어달 주의를 줘가며 지금 보모한테 맡기고 내년초쯤에나 놀이방 알아봐서 보내자고 했습니다.
잘 한건지 모르겠네요

울 신랑 언젠가 또 불시에 낮에 가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항상 아침마다 바래다주고 퇴근해서 데리고 오곤 했는데..
(상상가시죠? 아침마다 아주 전쟁입니다. 전 거의 9시 전에 출근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달 양육비주면서 직접 와서 데리고 가고 오게 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자기가 직접 주며 직접 얘기하겠다고 합니다.
(그동안 무지 열받았나 봅니다.)
그냥 암말 안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그런 얘길 하는것보다 신랑이 하면 조금 더 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제 딸이라서가 아니라 우리 딸 보는데는 전혀 일이 없을거라고들 합니다.
갓난이때부터 빽빽 울기를 하나 잠오면 혼자 놀다가도 그냥 자버리고(퇴근해서 저 밥한다고 바쁠때 그렇게 자는 얘 용하기도 하고 불쌍키도 했습니다) 혼자 잘 놀고 주는대로 잘 먹고 건강하고..(넘 자랑했나)
아무튼 보모 주의사람들도 울딸보고 복덩이라고들 했답니다.
게다가 저도 웬만하면 피해안주고 싫은 소릴 안들을려고 제때 얘 데리고 오는 등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저한테도 그런말을 종종 했습니다.

그런데 한두번의 그쪽 실수가 왠지 자꾸 그런다는 느낌이 드니 솔직히 실망이 많이 되긴 하더군요

엇~ 또 얘기가 많이 길어졌군요
아무튼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및 충고들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또 힘들일 있음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처럼 고유이름을 하나 정해야 할 것 같은데....
뭐가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