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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수가 있습니까


BY 학부모 2001-11-01

아들이 2학년입니다
아들이 쓴 반성문을 여기에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전 바보,천치.깡통.나쁜놈입니다
죄송합니다
전 쓸모없는 놈이에요
죄송합니다 진심이에요
선생님 참 죄송합니다
전 아이큐가 2자리 아니 1자리입니다
전 맞아도 싸요
전 개만도 못하고...
전 선생님 제자도 아니에요 ㅠㅠㅠㅠ
이게 2학년 내 아들이 쓴 반성문입니다
너무 기가 막히고 떨려서
어디서 이런 말들을 들어서 이런 단어들을
썼냐고 하니까
선생님이 매일 이런 말들을 한다는 겁니다
자기들한테
복도에서 뛰었다고 반성문을 쓰라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이거 선생님 보여 드렸니
했더니 보여주었데요
한페이지 다 않채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는군요
내아들만 이렇게 쓴게 아니라
그날 같이 뛰었던 아이들 모두가 이렇게 썼다는군요
세상에 이럴수가 있을까요
아무리 말을 듣지 않는다고 쓸모없는 놈이라이요
이제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기가 막힙니다
성질나면 학교이름도 선생이름도 다 밝혀버리고 싶습니다
이똥을 피해가야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