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이 저금통을 사왔어요
돼지저금통이 없어서 엄마곰과 아기곰이 같이 붙어있는
분홍빛나는 저금통이었지요
어제는 100원을 넣고 아기에게 갖고놀라고 손에 쥐어주었는데
오늘은 신랑이 몇개더 넣었더라구요
우리아기는 1시넘어야 자기땜에 잠깐 또 손에 닿는것을 준다는게
저금통을 주었지요
아기는 그걸 흔들어대며 놀고있었어요
그러다 내가 여기저기 옮겨다니는데 아기근처에서 밟에 유리조각이
밟히는거에요 왜 여기에 이런게있을까 싶었는데
내가 한눈파는사이 아기가 200원을 손에쥐고 있는거에요
이상하다 싶어 돈을 우선 뺏고보니
저금통이 밑부분이 깨져있더라구요
보통 다른저금통은 프라스틱이라도 고무성질처럼 잘라지거나 깨지는
성질은 아니잖아요
이건 완전히 유리더라구요
아기 밟에서 찔려있고 사방이 프라스틱조각이라 해야하나
유리조각이라 해야하나 널려버렸어요
1시가 넘은 이 야심한 시간에 청소기 빨리돌리고
아기 손발 흐르는 물에 씻기고
그러고도 안심이 안되네요
혹시 아기가 삼키키라도 한건 아닌지, 몸에 또 조각이 찔려있는데
울지않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고
그 제품만든 작자는 무슨생각으로 아이들이 갖고 놀만한 모양으로
그런걸 만들어파는지 정말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