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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떻해.....


BY 23살새댁 2001-11-02

남편이 직장에서 짤린것 같습니다.
남편은 바로... 아는형이 새로시작하는사무실로 출근한답니다..
그래요..어찌됐든 직장을 구했는데...
저한테 큰소리 뻥뻥 칩니다..
걱정말라고 더 많이 벌어온다고...잘?째킷箚?..
그런 양아치 밑에 있는것보다..훨씬 낫다고...

난 그 애길 듣었던 그 순간..
너무나 남편이 무능력해보였습니다..
어린나이에 시작했던 결혼생활....첨엔 그냥 마냥 좋았지여..
3년째인 지금..남편이 너무나 무능력해보입니다.

늘 남편은 "잘살자" 합니다...
그말도 듣기 싫어집니다...
남편은 너무나 자기가 하고싶은 일만 할려구합니다..
그래서 제가 " 당신하구싶은것만 할려구하지마" 말하면..
남편은 대뜸 나에게 이럽니다..
"내가 하고싶은것은 그냥 쉬고싶은거야!! 다 너랑 애기랑 생각해서
이렇게 일하는거라구!!"
이렇게 말하는 앞에서 난 할말이 없어집니다..

남편은 오늘도 소주2병을 마십니다...
그리고 의자에서 자더군요..
?틸梔?침대로 데려갔습니다...
자는모습을 보니 안쓰럽습니다..
아이를 보니 더더더..안쓰럽습니다...
내 욕심만으로 모든걸 버리면 안돼겠지여...
이제는 눈물도 나지않고..대신 가슴한구석이 너무 아픕니다.

남편이 너무나 가엽습니다...
내가 옆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그런데..자꾸 다른 생각이 납니다....도망치고 싶은....
아이가 너무 새근새근 잘자는데..전 울어버릴것 같습니다...

전 남편에게 청소부,중국집배달부,신문팔이,구두닦이,노가다,동냥..
등등..무슨일을 해두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지금 하는 이일만 할려하네여...
"배운게 이일 뿐이라서..그냥 이일 할랜다"....이럽니다

자꾸 남편이 이런식이라면...전 견디기 힘들것 같습니다.
지금 일하게될 그 사무실도 불투명합니다.
별 가망없는 그런 직장입니다...
남편이 더 잘압니다...

아버지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사람을 착한사람과 나쁜사람으로 구분져서는 안?쨈鳴?...
이세상에는 노력하는사람과 노력안하는사람만 있을뿐이라고........


누군가가 남편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었슴..합니다..
남편은 예민하고 자존심이 너무세서..말하기가 힘듭니다..

이애기를 시댁에 애기하고싶지만..
남편에게 꾸지람을 들을것 같습니다..화를 내면서여...

전 어떻하져...
남편이랑 정말 잘살고싶습니다...
제 남편이 자기 현실을 잘 파악했으면 .....그 바램뿐입니다..
사랑합니다..남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