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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괘라는거에 대해서요... ㅠ.ㅠ


BY trade74 2001-11-02

제 주위에 신이라는것을 받은 사람이있습니다. 정식적으로 받아서 점집을 차린건 아니지만, 하여튼 그 사람이 제가 오래 못산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두번 결혼할 팔자라서 제가 그렇다네요. 그래서 찝찝한 마음에 옆집 새댁이랑 점집을 찾았죠. 원래 그런데 잘 안가는데 이번이두번째거든요. 근데 거기서도 그러더군요. 남편 사주가 일부종사할 사주가 아니라 저랑 이혼을 하거나 아님 제가 죽는다구요. 근데 이혼보다는 사별쪽의 확률이 더 많다는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만나는 여자가 넘 이쁘고 애교도 많고 꼬리 아홉개 달린여우라구요. 남편이 홀딱넘어가 줄줄 빨고 살며 밥상이다 다차려주고 잔소리그런것도 전혀 안한데요. 하여튼 떠받들고 산답니다. 저하고 결혼한지 3년 ?榮쨉?아직까지 시댁가서 죽도록 고생하고 와도 고생했다소리 한번 못들어봤습니다. 시댁문제로 대판싸우고 나도 미안하다는 말 한번 못들어봤구요. 그런소리 듣고 나니깐 안믿을려고 해도 자꾸 생각나고 찝찝하고 우울해지더라구요. 눈물도 막 흐르구요.. 근데 남편이란 인간 내가 그러고있는데요,컴퓨터앞에 앉아서 게임하고 짜증내고 화내구, 밥달란 소리만 합니다. 제 기분 좀 풀어줄려는 노력 아예안합니다.

이런소리 안 들어본 님들은 이 심정 이해못할겁니다. 얼마나 허무하구 우울하구 미칠것 같은지.. 아마 대개 할 일없는 사람이네 하구요. 뭐 그런걸 다 믿냐구.. 저두 안 믿고 싶어요. 그 사람이 해준 얘기랑 점집에서 들은 얘기랑 너무 맞아떨어지니 말이죠.. 베우자를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사람의 인생과 생명까지도 달라진다구요.. 울 남편 하는소리가 "너 그렇게 오래 살고 싶냐? 뭘 그런걸 믿냐구" 또 한번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남편입장에서는 신겨안쓰이죠. 이쁜여자랑 것도 돈많고 능력있는 여자랑 결혼한다니간요. 근데 제가 우울한건요, 울남편의 태도입니다. 나한테는 이렇게 무심하고 매정하게 대하면서 그 여자한테는 그렇게 대한다는게 넘 짜증이나에요. 그 사실이 정말이라면..

근데 방법이 있데요. 제가 시댁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근데 그런거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지말고 그냥 내가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아라구요. 근데 어디 그게 맘대로 됩니까.. 밥도 못먹겠구, 잠도 못자겠구, 미치겠어요.. 제가 왜이러죠? 전 남말 잘 안듣는 편인데, 이번은 그렇게 쉽게 넘기질 못하겠으니 말이죠. 저에게 힘과 희망을 주세요. 남편과 결혼하구 참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정말 힘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