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76

내가 잘못은 했지만서두..


BY 울라... 2001-11-02

울라...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지만....정말..싸울때마다 고민스럽네요.
어찌 이상황을 이겨나갈까나...하구.

내가 먼저 화해하자니 존심상하구....기둘리자니 답답하고...그런기분 혹시 아실런지..

며칠전...
제가 사소한 일로 거짓말을 했는데 들켰습니다.
잔소리가 듣기싫어 거짓말을 했는데...음...
물론 거짓말 한 제가 잘못이죠..

근데...남편은 제 잔소리가 듣기싫어 거짓말하믄서 저는 좀 그럼 안된답니까?
그래서 저는 그냥 애교떨믄 되려니..했는데...
내참...아에 상종을 안합니다.

말걸어두 대답두 안하구..
(다른사람이랑 있을때는 말합디다)
자다가 팔짱을 끼니까 팽게치고..

어제는 제가 몸살기가 있어서 숨을 좀 제대로 못쉬었더니 짜증을 내면서 왜또그러는데...이러는거 있죠..

왜ㅣㅣㅣㅣㅣ남자들은 자기가 하면 정당한거구...부인이 그러면 무슨 죽을죄를 진것마냥 그렇게 행동할까요?

자존심상해서 미안하단말도 안합니다.
왜 나만 미안해 합니까...

이젠 제가 말걸기도 싫더군요.

그러면서....또...이 암흑기가 얼렁지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찌해야하나요..
분명 남편생각엔 내가 잘못을 했으니까 자기가 먼저 화풀 이유는 없다 생각할꺼구...내참..결국엔 또 내가 지고들어가야 하는건지..
또...밥은 해줘야 하는건지....말아야 하는건지...
부부쌈 했다구 밥까지 안해주구 그러지 말라구 울엄마 늘 말씀하셔서 여지껏 밥은 해줬었는데 무신 식모된기분이 드는거 있죠.

우씨....어떻게 해야 남편을 확 휘어잡을수 있는지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