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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 니가 원하는 대로 남처럼 살아보자... 그러다 이혼하겠지...


BY 빈 라덴 2001-11-03

그래 난 할만큼 했다.. 미안하다고 내가 말을 잘못한거 같다고..
나도 속상하지만 풀어 보려고 노력했다...
근데 뭐??? 나같은 인간이랑은 말할 가치가 없어서 말을 하기 싫다고???
나랑 살기 싫다고??? 그래 이혼하자고 울 엄마 앞에서 말하라고 엄 마 불렀더니 내 성격 내 비위 맞추기 넘 힘들다고 내가 무섭다고 지가 잘때 내가 칼로 찔러 죽일것 같다고???
그렇게 말하는 니 앞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하리...
나도 서럽다..
다른거 하나도 안보고 사랑하나만 보고 결혼했으면 맘이라도 편해야지..
난 무슨 팔자길래 돈도 없으면서 신랑이랑 오손도손 살지고 못하고 이리 찌찌고 볶고 살다가 결혼 7개월만에 파토까지 나려한단 말이가??
난 그래도 행복하려고 노력했다...
돈은 없어도 행복하리라고 굳게 믿으면서 살았다...
내가 돈에 환장해서 부귀영화를 누릴려면 그 좋은 혼처를 두고 지랑 결혼했을까??
그래도 사랑했으니깐 빚까지 내면서 울 엄마, 아빠, 동생들 할머니,내가 첫 결혼인데도 불구하고 옷 한벌 못 받고 대출해서 집 얻고 결혼했지...
울 엄마가 아기 나으면 우유값, 옷값 다 보내 준다고 걱정말라고 그 빚까지도 다 갚아 줄테니깐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라고....
하지만 다 필요 없다..
이렇게 둘이 마음 안 맞고 싸울때 한말 그말 곱씹으면서 날 벌레 보듯 하는 사람...
내가 무섭다는 사람과 어떻게 한 이불 덮고 한 솥밥 먹으면서 살으란 말인가??
그래 나도 더이상은 못하겠다...
내가 전생에 너랑 무슨원수를 지었길래 이렇게 모질게 긴 연애기간 도안 무수히 싸웠으면서도 8년동안에 그렇게 많이 헤어질려고 노력했으면서도 헤어지지도 못하고 결혼까지 해서 결국은 이렇게 될걸...
우리는 악연이다..
그래 내가 전생에 지은죄가 많았겠지...
니가 원하는 대로 해보자..
서로 말도 하지말고 남인것 처럼 한번 살아보자...
그러다가 결국은 끝이다...
이제부터 내 삶에 너와의 시간은 모조리 잊어버리고 너와 함께 할 수많은 계획들 다 잊어버리자...
그래 잊자.잊자....
난 혼자다.... 난 혼자다... 난 혼자다...